뉴비들 중에 마전사에 대한 감을 못 잡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내 대략적인 육성 방법을 써 봄.

스타팅은 머포크 냉법(MfIE)로 하는데 머포크가 좋은 이유는 창, 장검 적성이 좋아서 무기 선택폭이 넓고

마법 적성도 가성비 마법이 많은 냉기, 연금술 적성이 플러스인 개사기 종족이다.

부가적으로 변신술 적성도 매우 좋아 여러모로 마전사하기 최적화된 종족.

냉법을 고른 이유는 시작 마법 모두 가성비 좋은 개사기 마법이다.

주문력이 낮아도 무난하게 쓸 수 있고, 마나 효율마저 좋다. 마나가 부족할 일이 적으니 스펠캐스팅도 안 찍어도 되고,

여러모로 마법을 쓰는 것 치고 다른 스킬에 경험치를 줄 여유가 많다.

조합을 고르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냉기 마법에 경험치를 100% 몰아줬다.

스킬 레벨이 7 정도만 되도 초반 개사기 마법인 램파트와 오조쿠부의 갑옷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마법을 써두고 무기로 툭툭 치면 초반이 너무나 수월하니 냉법은 날먹 그 자체다.

3레벨이 되면 무슨 스탯을 찍어야하나 고민되지만, 그냥 지능을 찍는 게 낫다.

주문력, 성공률 모두 올려주는 개사기 스탯을 마다할 이유가?

스탯은 결국 아이템으로 보충할 수도 있으니, 너무 매몰되지 말고 부족하다고 느낄 때 민첩이나 힘을 찍으면 된다.

나중에 가면 어차피 마법 밖에 안 쓰니까 마전사의 주스탯은 지능이 맞다.

[던전 10층까지 진행하고 짐승굴 들어가기 전 상황]

던전 10층까지 진행했는데, 마법 상황이 좋지 않아 냉기에 경험치를 적당히 주고 무기와 회피 위주로 육성할 수 밖에 없었다.

6층 정도에서 좋은 무기가 안 떠서 창인지 장검인지 고민했는데, 장검을 골랐다.

창은 낭만은 있지만 민첩을 찍으면 대미지와 회피 둘 다 챙길 수 있는 장검이 솔직히 더 우월하긴 하다.

신은 역시 마전사할 때 국밥같이 든든한 아쉔자리를 골랐다.

다른 좋은 신들도 있지만 가뜩이나 경험치 여유도 없는데, 기도술 안 찍어도 되고 성장도 개빠른 아쉔자리가 그냥 최고다.

[서브 던전에서 룬 하나 먹은 상황, 에링야를 쓰기 위해 연금술에 투자 중]

짐승굴 ~ 서브 던전까지도 마법이 애매해서 밀리 공격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회피 적성이 +3이라 대미지는 약해도 회피가 높아서 어찌저찌 섭던이 밀리긴 밀리더라.

중간에 마법책이 붙어주면서 에링야 -> 폴라 볼텍스 테크를 타기로 결정하고 냉기 마법에도 경험치를 줬다.

아쉔자리 권능으로 원소 마법 위주로 부스팅해주면 스킬 레벨은 금방 올릴 수 있다.

2룬까지 따고 엘프홀, 볼트, 뎁스 가기 전 마법 상황이다. 서브 던전 초반까지는 냉법 삼신기와 시뮬라크럼 간간히 사용하면서 풀어나갔고

중반에 에링야를 배우고 난 후엔 상당히 편안하게 진행했다. 냉기에 알음알음 주다보니 어느새 폴라 볼텍스를 쓸 수 있게 됐다.

지능 19, 냉기 24렙, Wiz 1단계로 볼텍스 성공률을 21% 정도까지 낮출 수 있었다.

부가설명을 하자면 마전사는 Fulsome Fusillade나 polar vortex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게 좋다.

둘 다 실패율이 20% 전후라도 쓸 수 있고, 무속성 광역 마법이라는 장점을 공유하는데 그냥 개사기라는 소리다.

근데 폴라 볼텍스는 중간 거처가는 마법이 냉장고 말고는 조금씩 하자가 있고, 중요한 냉장고는 드럽게 안 뜬다.

풀섬 퓨설레이드는 중간에 거쳐가는 마법이 탄탄하긴 한데 이중 학파 마법이라 안정화하기 조금 까다롭다.

폴라 볼텍스가 안정화된 이후로는 또다시 날먹이다. 마전사를 하는 이유가 뭘까?

후반엔 다수의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는데, 순수 전사라면 헤으응할 상황을 마전사는 시원하게 밀어버릴 수 있다.

[딸깍 한 번에 볼트 5층이 정상화]

이후 너무 강력해진 머포크는 조트의 오브까지 메차쿠차 해버렸다.

끝으로 이 글을 쓰기 위해 오랜만에 돌죽을 켰는데 첫 번째 머포크는 방심해서 죽어버렸다.

근데 오히려 좋은 게 3층에서 에링야가 든 마법책을 줏어서 아마 무기 안 들고 연금술 마법 위주로 플레이 했을 것 같아

초반에 마법이 잘 안 뜬 두 번째 머포크가 설명하기엔 더 좋았다.

이처럼 마전사라는 건 별거 아니고 배울만한 마법이 없다? -> 무기술과 회피를 찍는다.

마법을 줏었다? -> 무기술과 회피를 멈추고 마법에 경험치를 준다의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녹여간다면 당신도 훌륭한 머포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