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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갤와서 다시 열심히 살아야겟다고 생각했다앱에서 작성

ㄹㄹㄹ(223.62) 2015.11.02 01:06:09
조회 54 추천 3 댓글 1

아이엠에프 +보증으로 집넘기고 빚 1억까지 들쳐업고 서울로 온 우리 가족

아버지는 이미 서울에서 고시원 집고 노가다 뛰던 상태

그러다 우연히 복지관에 기사로 취직. 어머니는 청소부.

당시 우리집 5인 원룸에 서로 어깨대고 자는 500/10짜리.

5학년인 나는 친구들 데려오기 부끄러웠다.

시골에선 알아주는 건물주 아들이엇는데 고작 7평 남짓 방에 끼어 사는게 부끄러웠다.

어머니는 날 미국에 입양시키려 하셨다. 아들 입고싶은옷 못입혀줘서 미안하다며 내손잡고 물어보셧다.
싫다고했다. 눈물이 차올랐지만 울지못했다. 무너질까봐.

고2까지의 내 잠자리는 좁거나 춥거나.

대힉생땐 LH공사가 준 넓은 집으로 갔지만 단열은 최악.

겨울에 파카는 기본.

다들 그렇게만 사는줄 알고 자라다 대학왔다.

세상에 눈을 떳다. 잘사는놈들 사는 꼴도 구경하고 나 어릴적 못살던 모냔처럼 사는놈도 구경했다.

여점히 우리집은 유동자산 천만원이 안되는 흙수저.

그래도 공무원 합격하고 신용대출 받아서 따뜻한 원룸에서 지취하다보니

내가 가끔 흙이란걸 망각하고 히키짓 할때가 있다.

노력은 기대한만큼의 결과를 주진 않지만 최소힌의 보답은 하는것깉더라.

고맙다 흙갤러들아.

니들 글 보면서 많이 울었다. 옛 생각에.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복에 겨워있었던것같다.

너무 못살았기때문에. 조금의 수입에사 만족하고 그랬던 내가 부끄럽다.

이렇게 살면 흙루프 . 뫼비우스의 띠.

경각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련다

씁쓸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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