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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출신 흙수저다. 흙수저들을 위한 인생철학 함 써본다.txt

ire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0.31 01:23:36
조회 8544 추천 86 댓글 27

솔직히 흙수저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  있냐?


우리는 우리 의도와 상관없이 흙수저로 태어나서 온갖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의식 속에 사로잡혀 삶을 지속해나갈 수 박에 없는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났다.


우리는 부모님이 낳아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라는 유교 마인드를  배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사회는 사회기능의 안정성을 꿰뚫기 위해 우리같은 흙수저, 당장 내일 뒤지는게 답일거같은 흙수저 인생들한테


'긍정적 사고'라들지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 ,  '꿈을 향한 도전과 고통을 위한 성장' 같은 온갖 미사여구로 삶을 미화시키고 삶을 지속하게끔 강요한다.


그리고 객관적이고 정당한 불만과 한탄에도 "야이 부정적인새끼야. 니가 그러니까 그모양이지" 라면서 


인격과 사고방식까지 특정 지향점으로 몰고 가려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이 사회에는 엄연히


개인 노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 9급 공무원을 700명을 뽑는다치면


아무리 노량진에 쳐박혀서 꼬리뼈가 박살날 정도로 공부해도 딱 700명 이외는  아무런 보상없이 100퍼센트 낙오되는 '구조'가 존재한다 이거다.


이건 9급뿐 만 아니라 대기업/중견/전문직 기타 등등 다 포함.



따라서 사회에는 낙오자들은 존나게 많을 수 밖에 없다.


낙오자들이 노력을 안했든 했든 일단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예속되어 좆빠지게 경쟁해서 될 지 안되 지 모르는 불투명성 까지 안고 하루하루를 지속해야 한다는게


그 자체로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구조나 사회기능은 어쩔 수가 없다. 


이 인간의 역사란 계급에 의한 인간 지배가 이뤄지지 않은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아무리 민주주의,천부인권이고 개지랄 떨어봐야 세상엔 똥푸는 새끼가 있어야하고 길거리에 찍찍 뱉어논 가래침 치우는 색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롭다면 대체 씨발 길바닥에 뱉은침이랑 수천만톤의 똥떵어리들은 누가 치울 것인가?


세상엔 그것을 치워줄 '인간'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다. 바로 우리 흙수저 계급이다.




사회는 여러 사회학자들에 의해 이미 사회모델링이 수천개도 더 나왔다.


이상적인 사회모델링은 바로 현시대 처럼 흙수저는 흙수저대로, 금수저는 금수저대로, 은수저는 은수저대로 사는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라는 것은 인류의 역사가 내린 결론이다.


왜냐하면 계층이동이 빈번하고 쉽게 되면은 아무도 똥을 치우려 들지 않을 것이며 이는 곧 '똥치울 인간'이 없게 되며


이는 어떠한 철학적 사상이나 이치를 다 갖다붙여도 해결이 안되는 '현실적 문제'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존나게 노력해봐야 안되는 것을 알고 있고


노력하면 가만히있는 것보다는 나은걸 머리로는 아는데 이게 사람의 그런 간사한 욕망 앞에서는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보단 낫다'라는 이성적인 데이터를 


그대로 실행할 의지 자체가 꺾인다.!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이다. 



아니 엄연히 벤츠,audi bmw 다 돌아댕기는데. " 그래도 뚜벅충보단 tico가 낫다." 라는 생각이 아무리 합리적이라고 한들


tico를 위해 고통스런 나날들을 살아갈 색기가 어딨냐는 말이다.



대체  내가 왜 똥이나 치우는 그런 직종에 몸담으면서 사회적 요구에 충실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줄 아는 지능을 가진 21세기의 흙수저 계급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집단무기력에 빠지게 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는데 이게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이유도 결국 흙수저들 일 시킬려고 여론 몰이 하는거에 불과하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대충 편의점알바나 하면서 살자라는 니트족 부터 시작해서 히키코모리까지 요즘 똑똑한 애들이 너무 많다..



삶과 사회에 대한 허무를 느끼지 않을 만큼 멍쳥한 애들이 없는 것이다 요즘은..



결론은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고로 너는 영원히 흙수저 일 것이다. 그럴 확률이 99퍼센트다


그러니 이걸 딱 인정한 상태에서 다시 시작해라


뭐를 위해 다시시작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니들은 절대 뭐 금수저가 되겠다. 중산층이 되겠다. 이런 마인드로 시작하면 안된다.


내가 누누히 말했지만 니들이 금수저가 되겠다 라는 마인드로 열심히 ㅣ살아봤자 실망감과 좌절감만 더 커질 뿐이다.


사회구조와 계급에 의한 집단심리의 작용은 중력의 법칙처럼 절대적이고 강력하기 떄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뭔가 다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기존의 목표와 관습적인 경쟁적 구조에 속한 목표는 좌절감과 그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다


뭘 설정할 지는 알아서해라 개인의 자유다


이만 글을 마친다 thankk yu



[글쓴이 약력]


-지잡대 철학과 휴학

-인생막장

-흑수저


tahnkk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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