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능이면 학교수업은 물론이고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거 같음 학교에서 수학여행 가는 날이면 항상 짝 못짓고 버스에 혼자 앉아서 가거나 학생 수가 짝수였어도 내 옆에 아무도 안앉아서 선생님이 다른 친구 호명해서 내 옆 빈자리에 앉으라고 했던적도 있었음 대놓고 왕따 당하는 그런건 아니었는데 학교에서 장난치거나 그러면 정도를 모르고 과하게 별명을 부르거나 그래서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있었음 어느 날은 몸다툼 까지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집에서는 사소한 실수 같은거하면 2살 누나한테 엄청 맞았었음 누나가 컴퓨터 게임하는거 지켜보다가 내 콧바람이 누나 손에 닿으면 머리 맞고 그랬던거 같음 내가 고2가 되고나서야 누나가 출가를 해서 그제서야 멈춰질 수 있었다

그리고 중학생 때 수업시간에 졸아서 선생님한테 혼난적이 있는데 쪽팔림과 분을 참지 못하고 수업시간 중에 무단조퇴 했던 경험이 있음 그리고 항상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선생님한테 공격적인 말투로 말했던적이 많은거 같음 그리고 학교 선후배 관계도 좋지 못했는데 수업 끝나면 축구할거니까 선배들이 남으라고 했는데 난 축구를 싫어해서 집에 갈려고 하니까 축구화로 발차기 당한적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축구를 하게되는 날이면 골키퍼하고 그랬음 어느 날은 3학년 선배가 화나면 축구공 멀리 차면서 줏어오는걸 수십번 반복했던적도 있음

과연 이런 경험들이 축적되어서 그런것일까 고등학생이 되고나서는 학교 생활도 온전히 못하고 항상 겉도는 느낌이었음 친구들과 같이 밥 먹는것도 어려워하고 친구들이 장난쳐도 정색을 해서 무안을 줬던적이 많았음 고2가 되고나서는 집에 누나가 없으니까 내가 되려 물건을 부수거나 소리를 질렀던적이 엄청 많았음 중학생 때도 무단결석이 있었지만 한자릿수였는데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두자릿수가 되기 시작했음 고3 때는 그게 절정이여서 퇴학 당할 수도 있다는 말도 듣고 학교를 가도 수업시간에 잠자고 그러니까 지적 당하긴 일쑤고 무단조퇴를 수십번 했었음

결국 졸업은 했지만 내세울건 하나 없고 이루고싶었던 것도 없었으니 성인이 되어서는 완전 폐인 그 자체였고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300만원 들어온걸 배달음식으로 대부분을 써버리고 방에 배달용기가 가득 찰 정도로 쓰레기도 버리지 않고 살았음 성인이 되었으니 군대 해결을 했어야했는데 간헐적 외사시로 공익을 받을려고 했지만 잘 안됐고 계속 입영연기만 하며 지냈음

그렇게 20대 중반 늦은 나이에 현역으로 입대했지만 거기서도 잘 지내지 못하고 입영 6개월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나왔음

지금 벌써 20대 후반인데 달라진건 하나 없고 지능검사에서 지적장애 판정까지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