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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잘사는데 어릴때 약흙수저였다

ㅇㅇ(14.138) 2015.11.01 02:26:41
조회 113 추천 1 댓글 2

물론 여기 개념글간애들보다는 훨ㄹㄹㄹㄹㄹ씬 나았던것같다 밥도먹고다니고 엄마가 집에서 살림하셨으니까...

지금 어릴때 회상해보면 차라리 어릴때 흙수저인게 다행이라고 생각함

생활이 나아지면서 교육,의식주도 점점 좋아지니까...

어릴때 (7살때까지) 이모 옆집아줌마한테서 100퍼센트 옷 물려입었었다

그때 남의집 옷냄새가 너무 싫어서 일부러 옷에 구멍냈었는데 엄마가 그냥 구멍난상태로 옷 입혔었음...ㅋㅋ

여기 개념글보는데 양말 물려신었었다고 했는데 난 팬티도 물려입었었다ㅅㅂ

구멍난팬티도 물론 그냥 입고다녔었지

유치원은 엄마가 교육열있으셔서 잠깐 다녔었는데 머리크고 나서 여쭤봤더니 돈없어서 끊으셨다고함.

바지도 사촌이랑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지금 내 손기준으로 한뼘정도길이로 7살때 세번정도 접어입었다.

그바지 집안사정 꽤 나아졌을때가 초2때쯤이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입다가어느순간 너무 작아져서 버렸다

밥도 생각해보면 엄청 잘먹고 이러진 못했던것같다 생각해보면 멸치볶음에 밥먹었던때가 대부분이었던듯.

유치원잠깐다녔을때 유치원이 싼데라서 매일 미역국에밥만줬었다 그래서 지금도 미역국 싫어함


처음으로 선물이란걸 받았던때가 엄마랑 시장가다가 가는길에 인형집이 있었거든

그때 텔레토비가 존나 유행했었음

나랑 동생이랑 둘이서 조르니까 왠일인지 들어가서 텔레토비 인형 조그만거 사서 왔던거 생각난다

거기에 뚜비인형 제일큰게 있었는데 처음엔 그거보고 들어간거였거든ㅋㅋ

내심 그걸 들고 나올줄알았는데 좆만한 뽀인가?빨간거 하나들고가서 기분 쫌 안좋았는데 일단 뭘 처음으로 새걸 가져본단 마음에 잘 놀다가 배터져서 버렸다

어렸을때엔 집안 자체가 흙수저라서 세뱃돈은 초등학교입학때까지 못받았다

세뱃돈은 아버지가 할머니할아버지께 용돈드린걸 다시 돌려받은것같다

이모네집이 잘살았었는데

5살때였나

이모네랑 겨울에 백화점엘 갔다 

그때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봄

직접 고르러 갔었는데 처음 골라보는거라 못고르겠더라

어린마음에 제일 큰거 골랐는데 엄마가 뺏어서 도로 돌려놓고 제일 작은거 갖고옴ㅎㅎ

집쫌 나아졌다고해도 초등학교졸업할때까지 용돈 못받았다 불량식품같은것도 친구 엄마가 친구 데릴러왔을때 몇번 얻어먹은것같다

또 생각난다

초등학교 1학년때였는데 포켓몬딱지 유행이었는데

포켓몬 그 젤리같은거있잖아

엄마가 비오는날에 우산 없는거 알고 데리러 오셨는데 내가 그게 너무 갖고싶어서 사달라고했음 근데 옆에 친구새끼도 있었는데

엄마가 나랑 걔랑 왕딱지 하나씩 사줬었음

집에가는길에 그거 들고도 존나 우울했었다

저새끼는 엄마 자식도 아닌데 왜사주는건가 그럴거면 나 두개 사주지...하는 마음에ㅋㅋ

지금은 졸라 잘산다

다행이다

사춘기때엔 아버지한테 엄청 대들다가 구두주걱으로도 쳐맞고 등산가면 파는 안마하는대나무로 쳐맞고

집에 있는 길쭉하고 나무로 된거 쳐맞다가 내 등짝으로 다 뿌셔먹었었는데 존나 싸가지 없었던것같다

어릴때 그상태였으면 아직도 엄마가 번데기 삶아준거 이불밑에 숨겨놨다가 개미트랩 돼서 번데기 못먹는다고 쳐 울었을텐데...학교도 못다니고 알바뛰러다녔겠지

감사한줄도 모르고

정신이 나가서 그런것같다

아버지는 내가 공부를 아주 안하는것처럼 보여서 그런지 일갔다 오시면 항상 혼을내셨다

나새낀 전교1등처럼 공부한것도 아니면서 공부했다고바락바락 대드니 화가 안나는 부모가 어딨을까

자식새끼 공부시키고  따뜻한밥 먹이려고 왠종일 일하고 왔는데 책 펴놓고 집중 안하면 화나지

잘 쳐맞았다고생각함

아버지한테 정말 감사하다...더 열심히 해서 내가 돈 더 많이많이 벌어서 더 큰집에 더 좋은 명품옷 입게 해 드릴거다

진짜 흙수저 게이들에겐 정말 미안하다 너네 앞에서 이런걸 가난이라고 부르기가 부끄럽다....

그래도 우리 아버지 봐라 진짜 어린시절 얘기들어보면 흙수저도 못됀다 손으로 떠먹을정도였더라

(신혼때 컨테이너박스로 되어있는 집에서 살았다고 하더라 엄마가얘기해주셨는데 솔직히 아직도 상상이 안됀다)

적어도 자식들만은 대물림받게 하지 않으면 됀다

 아버지가 사업하시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때까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니 나도 열심히 공부한다.

중간에 쓰다가 이런걸 가난이라고 말하기가 정말 부끄러워서 끄고 자려고 했는데 그냥 끝까지 써봤다

열받으면 욕이나 댓글로 시원하게 하고가라 그냥 욕 먹을게 잘못했다...


흙갤러들아 밥 굶지 말고 라면이라도 챙겨먹고 다니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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