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 수사와 관련해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음모론을 자제시키기는커녕 편승하려는 모습은 비극"이라고 12일 지적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한마디로 축소·은폐·의혹투성이의 부실 수사, 맹탕 공개수사 발표"라고 지적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양혜나 기자)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공식 회의가 흡사 경찰 수사 결과를 부정하는 성토의 장이 되는 듯하다"면서 민주당 정 최고위원이 "국정조사, 특검을 말하며 협박도 잊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 내가 직접 하겠다는 초법적 발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무소불위 입법권력을 누리던 민주당이 이제는 수사기관 위에 올라앉았다"며 "이런 식이라면 경찰 수사를 백번을 하든 천 번을 하든 그 결과를 믿기나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대로 된 근거 하나 없이 계속해서 '윗선','배후'를 부르짖는 건 그야말로 음모론, 가짜뉴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정광재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이 음모론과 가짜 뉴스로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하나"라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수사기관이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있으니,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음모론에 편승해 이를 정쟁의 도구로 쓰겠다는 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대중 납치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까지 끌어와 마치 권력에 의해 기획된 사건인 양 몰아가는 행태"라며 "기울어진 유튜브 채널에서나 나올 법한 과대망상이 당 공식 회의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것이 현재 민주당의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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