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공장공무 2년 후기쓴사람임

여기 글들보니까 나이많은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직 30대거나 20대인데 너무 우울한거같고

포기하는 사람들 많은거같아서 추가로 써봄

원래 난 지잡대중에서도 문과였음(경영학과)

지잡대 문과가 할일이 뭐가있겠음

단순 사무직아니면 영업쪽 말곤 할수있는게 없더라

26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중소기업 영업직으로 시작했었지

물론 신입사원이니까 영업관리만 시켰어(발주 출고 배송 관리)

그런데 윗사람들보니 맨날 필드영업하러 돌아다니고

그 달에 매출안나오면 맨날 털리고 그런모습보니까

자신이 없더라고

그래서 반년도 안되어서 퇴사하게됐어

그러다 다른 중소기업 총무직에 합격해서 들어갔어

뭐하는지도 잘몰랐지만 영업보단 나을거같아서 시작했어

당시에 중소기업 평균연봉수준으로 주긴햇어서

3년이나 여길다녔어

총무를 간단히 설명하면

군대에서 행보관있지? 그걸 회사에서 하는거라고 보면돼

잡일만 잔뜩인거지 뭐. 비품, 집기류 같은거관리하고..

소모품 사고.. 사내 행사같은거 관리하고하는거야

이것도 시설만큼은 아니지만 하다보면 자괴감 많이들어

내가여기서뭐하고있나 싶고.

그러다 나이30살먹고, 전기박사라는 카페를 우연히 들어갔다가

다른사람들이랑 똑같이 전기직종이 유망하네 어쩌네

이런글을 보게되서 무자격자에 경력도없었지만,

 무작정 시설에 이력서 넣었는데

의외로 이게 붙더라..

면접보는데 나보고 오히려 제발좀 와주세요 하는 느낌?

그렇게 면접보러다니다

 30층짜리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를 주당비로 2년넘게 다녔어

그 시설에서 주당비근무서면서

당직(24시간)주간때는 일해서 못하고 야간에 공부하고

비번때도 집에서 공부하고 그러다보니

 전기기사 취득하고, 더 해보자해서

전기공사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도 취득했고

거기서 더나아가서 공기업가고싶어서 ncs공부했는데

기사급 공부랑은 차원이 다르더라. 포기했어

그리고 공기업 서류는 통과되더라도

 ncs시험이나 면접같은거 가려고해도 근무가 늘 안맞아서

그냥 나같은 문과충은 중견기업 공무만 가도 좋겠다 하고있었는데

우연히 이력서 넣었다가 1,2차 면접을 보고 공무로 들어오게됐어

공장공무도 나이 30초중반까진 어떻게든 들어갈순있는거같아

그러니 본인나이가 35살이하라면 너무 우울해할필욘 없는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