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3급 선박기관사 면허 소유

약 6년정도 선박 기관직으로 재직했다

혹시나 궁금한 놈들 있다면 유튜브로

선박 기관사나 해양대 검색해보면 다 나온다

뱃놈들 평균 인성이 ㄹㅇ 쓰레기고

바다에 둥둥떠서 한국 그리워하고

ㄹㅇ 바다 위 시설관리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고위험과 알람

아무리 외쳐도 그 소리를 집어삼키는 엄청난 엔진굉음

쏟아지는 땀 작업복엔 항상 썩은 기름냄새

중국미세먼지보다 심각한 기관실 환경

시설관리 사람들 수준 ㄹㅇ ㅈ박았다고 하지만

뱃놈들 만할까 싶다 ㄹㅇ...

11개월을 선박에 있으면서 그나마

필리핀 선원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서로 장난도 치고 농담도하고 휴가땐 내가

마닐라 찾아가서 결혼식 박수쳐준 친구도 있다

그립다 그 친구들...

글고 그 친구들은 자기들 고국에선 꽤 잘나감

선박에서나 한국인들이 무시하지...

하지만 필리핀 애들 중 영어, 스페인어에 출중해

오히려 한국인들 무시하는 놈들도 있음

여튼 난 선박을 떠나면서 다시는 바다에 일로써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심정으로

시설바닥으로 왔다

4년대졸, 3급 선박기관사

조금 할줄 아는 영어...

난 육상오면 어디든 취업될 줄알았다

말도 어느정도 잘할 자신있었고...

근데 웬걸... 난 여기서 노비 중에 가장 천한 ㅁㅅ기에

불과했고 지금도 그렇다

나이도 어리지도 않잖아

결국 난 시설관리에 들어설수밖에 없었다

가정이 있어서 마누라 눈치에

푼 돈이라도 벌어야했고 ㅈ기라도 따야하니까...

시설관리 야간이 내 최선의 선택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육상 땅을 밟은 내 안일함도

있지만 선박에선 공부하기가 쉽지않다

이제 곧 ㅈ기 필기 시험이다

난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후회한다

내가 왜 바다로 나갔을까

그깟 돈 몇푼에 현혹돼서 내 마음의 상처

비굴함, 고통 다 느끼며 내 시간만 깍아먹었구나

돈이 전부가 아니구나

하지만 그때 그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이렇게 자격증따서 스펙쌓고

공부하려 했을까?

늦게나마 선박생활에 젖어들지 않은 내 자신과

내 선택을 존중해준 마눌님께 감사하다

30대 후반에 늦은 나이지만 이제라도

공부해서 전기 무제한 선임도 걸고

돈도 어느정도 벌고 워라벨있는 삶을 살고싶다

사람인, 잡코리아 등

전기 무제한 선임만 가능하면 갈수있는 일터는 많더라

물론 힘들고 박봉인 쓰레기 자리가 더 많게지만...

배만 하랴? 란 생각으로 도전한다

나와같이 시설관리 일하면서 ㅈ기 따려는

형동생친구들아

포기하지말자

당신들이 어떤 가정환경과 어떤 커리어로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이글 읽는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서로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씩 하자

밤에 갬성터지네

25년 우리 꼭 피카츄가 되는거야

가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