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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주의) 웹피싱 후기.txt
https://youtu.be/iKb4l-X5f4w?si=svJtvVuJHE0XhWg- Webfishing Release Date TrailerCheck out and wishlist WEBFISHING on steam!https://store.steampowered.com/app/3146520/WEBFISHING/youtu.be이름 그대로 그대로 낚시가 메인이고, 멀티/싱글 다 가능한 게임임! 브금도 느긋해서 평화롭고, 유저를 압박하는 요소는 크게 없었음 경쟁적인 PVP 요소도 없어서, 사람이 한 곳에 몰린다고 생선이 안낚인다ㅡ 같은 요소도 없어서 트롤들 말고는 싸우거나 시비거는 사람들은 없고, 방장이 밴하거나 방장이 아니어도 차단하거나 나가고 다른 방으로 갈 수 있어서, 이것도 걱정 안해도 됨 낚시는 단순하게 클릭 꾹 누르기로 당기고, 막히면 클릭 연타로 힘싸움해서 막힌 구간 뚫는 식으로 진행해서 빨간부분이 닿기 전에 초록 부분을 왼쪽아래로 내리면 낚는 방식임 낚시는 업그레이드 요소 및 파밍 요소가 있어서, 인게임 재화로 해금한 낚시 찌나 미끼와 장소에 따라 낚는 물고기가 달라지는 방식임 멀티든 싱글이든 거래는 NPC들에게만 할 수 있고, 플레이어끼리는 물건을 메일로 선물하는 것만 가능함 낚시대 등 중요한 물건은 선물 못하도록 막혀져 있고, 다른 물건들을 선물로 보내거나 내용을 작성해서 편지 를 보내는게 가능함 사진찍기 자유도도 높아서, 카메라를 자유롭게 이동시키거나 플레이어 캐릭터의 모션도 앉거나 애니메이션을 재생하는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함. 이건 다른 사람들도 보이는지라 인사하거나 다양한 행동 할때 섞어서 더 귀엽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로우폴리 그래픽에 색이 과하지 않아서, 하는 내내 즐겁고 원한다면 짤처럼 형광 퍼리를 캐릭터로 만들어 모두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음 게임의 목표가 자유롭고 압박감이 없다 보니, 낚시 기다리면서 채팅 하거나 다른거 하다가 낚시소리 들릴때만 낚시하는 등 상황이나 취향에 따라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게임플레이 경험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점도 굉장히 좋았음! 사람들이 말 많이해서 활발한 방은 구경하면 치킨버거와 치킨샌드위치의 기준 갈드컵부터 데드락 재밌냐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나와서 구경하거나 직접 낄 수 있는 재미가 있음 현재는 버그로 하다보면 채팅 말풍선은 보이는데 로그가 안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esc 누른뒤 방 코드 복사한뒤에 나갔다 오면 됨 만약 도전과제 올클을 원한다면 도과중 도감 수집 관련 도과가 있는데, 천장 없이 무수히 많은 확률을 뚫어야 해서 매우 쉽게는 못깰거임. 그렇기에 도과 올클 강박이 있으면 비추천함 멀티플레이어 지향 게임이다보니 NPC 수는 적음 그렇기에 NPC별로 개성이 뚜렷하고, 파는 물건도 달라서 찾아가는 NPC가 목적에 따라 달라짐 플레이어 채팅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게임이기도 해서, 실시간으로 대화하는걸 참여 안해도 구경할 수 있기도 하니 내향적이어도 문제없이 게임할 수 있음 외국인이 말 걸었을때 대답을 못하는 상황일 때, g키를 누르면 개 또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기에 상대 입장에서도 무안하지 않게 대답해 줄 수 있음! 풍경 요소도 아주 이쁨 아직 낮/밤이나 계절 사이클은 없지만, 날씨에 따라 어두워지는 식으로 분위기를 전환해 줌 소리 요소도 꽤 광범위해서, 비가 오거나 사람들 걸어가는 소리부터 악기 소리나 말하는 소리 등 다양한 음향 요소를 경험할 수 있음 그래픽 요소는 어 숏 하이크처럼 도트필터 수준을 조정 가능하고, 다양한 옵션들도 있으니 호기심이 생기면 설정버튼을 눌러보고 다양한 설정을 시도해 볼 수 있음 캐릭터를 일시적으로 빠르게 만들어 주거나, 맛있는 음료를 먹거나 , 크기를 조절하는 음료 등 다양한 소모품 등 출시 초기인데도 생각보다 유저들끼리 놀때 쓸 수 있는 장난감이 많음 소모품 말고도 기타 음악회를 열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장난감이 있음! 도트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이나 악기 프로그램 이용해서 치는 사람들 있으면 신기하더라 그리기는 레이어나 뒤로가기 등 전문적인 시스템을 쓰는 그런 그림은 아니고, 단순하게 쓰기랑 지우개, 필압 조절(크거나 작게, 일반 사이즈로 그릴 수 있음)이 가능함 색도 고정되어서 원하는 색을 못쓰는 경우가 있음 악기는 아직은 기타랑 탬버린 두개고, 기타는 저렇게 짤처럼 코드 1부터 9까지 저장 가능한 방식이고 탬버린은 탬버린 소리 남 사람들도 친절하고 서로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어서 그런지 다 유하게 나와서 첨 보는 사람들이어도 노는거 재밌음! 모드도 아직 활성화 안되어서, 핵이나 버그같은건 아직 못봤고 외부 프로그램도 기타로 미디파일 연주하는 정도의 수준이라 아주 쾌적하고 오히려 도움이 됨 미국이랑 시차때문에 혼자만 겜할까봐 걱정했는데, 전세계에서 해서 그런지 낮이든 밤이든 동접은 있어서 문제없이 할 수 있는 수준임 동접도 지금 계속 우상향 중이라 당분간은 걱정 없고, 해보니까 게임플레이가 마음에 들어서 질릴때까지 계속 할 생각임 잔버그들 약간 있는 수준인데, 크게 방해는 안되고 재미요소가 확실해서 잔버그는 심각하지 않아서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 확실히 재밌게 하는중임 츄라이 츄라이
작성자 : ㅇㅇ고정닉
강남 한복판에서 내가 겪었던 재난 상황(장문)
반갑습니다. 이전에 '전시에 내 재산을 지키는 방법(장문)' 글 쓴 사람입니다. 제가 겪은 재난 썰(장문) 좀 들어보시겠습니까?-----------------------------------------------지금은 벌써 2년도 넘은 이야기다2022년 8월 8일,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던 그날 밤에 나는 강남 한복판에 있었다월요일이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여름방학의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대치동에 수업을 들으러 갔다아침, 오후, 저녁까지 3개의 수업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 했다비 예보가 있다는 어머님 말씀에 우산을 하나 챙겼다1호선 용산행 급행열차를 타기 위해서 역사로 가는 길은 흐렸다. 하지만 왜 인지 여름의 꿉꿉한 공기는 아니어서 기분이 상쾌했다17시, 오후의 두 번째 수업이 끝나고 저녁 시간이 되었다비가 꽤 많이 오고 있었다. 학원 건물 입구 바닥은 물이 흥건해 미끄러웠으며 나는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은 채로 이동해야 했다18시 쯤 식사를 마치고 학원에 도착해 발을 말리면서 다음 수업을 기다렸다뉴스를 보니까 다른 지역은 거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철도가 침수되기도 하고, 어디에서는 건물이 침수되어서 인명피해가 났다더라아버지는 내가 걱정되어서 수업이 끝나는 21시 30분에 대치동으로 나를 픽업하러 차를 끌고 오시기로 했다20시, 마지막 수업이 한창이었다밖이 엄청나게 시끄러웠다어떤 사람들이 고함을 치기도 하고, 자동차 클락션 소리가 많이 들렸다. 무슨 일 났나 싶을 정도로이유는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었다. 창을 때리는 빗소리가 온 교실을 울렸기 때문이다학원 선생이 쉬는 시간에 애들 줄 음료를 사려고 편의점에 다녀왔다분명히 우산을 쓰고 갔다 왔다는 데, 등판이 다 젖어있더라 "너네 오늘 집 못 가겠는데?" 이랬다그때까지도 우리는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적분 여름 캠프 가나요?" 이 지랄 농담 따먹었다21시 30분, 수업이 끝나서 학원을 나서야 했다나서야 했다. 그런데, 학원 입구에서 발을 뗄 용기가 나지 않았다비가 너무 많이 왔다. 너무 많이.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거센 폭우였다순간 나가기 싫은 느낌이 든다. 어디까지 젖을까? 가방에 있는 교재는? 필기도 열심히 했는데?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 거기까지 못 들어가""지금 앞에 사거리 다 잠겨서 난리야. 앞에 다리까지 너가 와야 해"두 블럭을 내려가야 한다. 먼 거리는 아니다. 평소라면 10분도 안되서 걸어갈 수 있다그렇게 사거리를 지나쳐서 대치역 방면으로 걷기 시작했다왜 인지, 앞으로 갈 수록 인도에 사람이 꽉 찼다3분도 안 걸었는데, 꽉 막혀서 더 갈 수가 없더라그런데 사람들이 갑자기 다시 뒤로 돌아서 올라가기 시작했다나는 점점 앞으로 이동했다. 저 사람들은 왜 다시 돌아가지? 라는 의문을 저버릴 수 없었다대열의 제일 앞에 도달했다내 눈앞에 있던 광경은 쉬이 믿어지지 않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내가 몇 시간 전에 저녁을 먹기 위해 걸었던 곳이 물에 잠겨있었다차가 2~3대 정도 물에 잠겨 둥둥 떠있더라주위 점포에는 물이 넘실대면서 들이닥쳤다. 주인 분들은 빗자루로 필사적으로 물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그게 될 리가 없었다횡단보도에는 배꼽 위까지 오는 물이 찼는데 그 안에서 경찰 아저씨가 사람들이 못 건너게 막고 있었다이따금 잼민이들이 가방을 맨 채로 거의 헤엄치다시피 횡단보도를 기어코 건너더라나는 가방에 소중한 책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그런 건 엄두도 못 냈다주변 건물에서 비를 피하면서 다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아빠 여기 위에 잠겨서 못 지나가""헤엄쳐서 건너. 여기 애들은 다 그렇게 오고 있어""여긴 경찰이 막고 있어. 난 가방에 책도 있고. 내가 알아서 거기까지 가볼게"전화를 끊고 다시 사거리를 보니까, 경찰 아저씨 가슴팍까지 물이 차더라이제 와서 돌아보면, 그때라도 헤엄쳐서 두 블록을 내려가야 했다. (실수 1)두 블록을 내려가야 하는데, 대치역 사거리에 도착하기도 한참 전에 발이 묶이니까 너무 혼란스러웠다도로가 막혔으니, 버스고 택시고 아무런 소용이 없다한티역까지 가서 수인분당선(노랑색) 타고 대치동만 어떻게든 벗어나 보는 것도 생각해봤는데한티역이 잠겼네, 전철이 아예 못 간다네 하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제 몸 하나 겨우 비 피하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팩트체크 같은 건 사치였다결국 골목길을 도보로 돌파하기로 마음 먹었다골목길은 언덕을 따라서 난, 고지대로 향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걸을 만 했다하지만 그 뿐이다. 대치역 쪽 (남쪽)으로 향하는 골목은 저지대 방향이라 다 잠겨 있었다당초 계획은 위 그림처럼 조금 직진해서 바로 남쪽으로 꺾는 것이었으나결국 거의 한 블록 가량을 내리 이동했다이런 상황에서 계획이 두 세 번 정도 틀어지니까마음이 조급해지고 두려워지더라시간은 10시 10분. 너무 늦었고 지쳤다. 차라리 어디에서 하룻밤 자고 가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러나 가야 했다. 한티역, 도곡역 사거리는 내가 앞서 본 사거리들처럼 잠겼을 것이므로, 이 골목길에서 꺾어서 남하하기로 했다아파트 단지는 비교적 배수가 잘 되어서 지나가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처음으로 남하하기 시작한 골목은 내가 앞서 본 골목보다는 확실히 상황이 낫긴 했다물은 겨우 무릎 높이였고 가로등 덕분에 길도 밝았다바지를 걷은 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가장 무서웠던 건, 바닥이 안 보인다는 거였다그래도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인도와 차도 위를 거침없이 걸었다(실수 2)예상대로, 아파트 단지 안쪽은 걷기 쉬웠다하지만 가로등이 다 꺼져 있어서 휴대폰 보조등을 켜면서 걸어야 했다차가 있을 수도 있고, 앞에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근데 배터리가 존나 빨리 닳았다보조등에, 카카오맵에, 간간히 전화 통화에.. 말이 필요 없다아파트 단지 끝에 다다랐는데 단지가 고지대라서 하천 변에 도로가 저기 아래에 있더라또 한참 돌아서 내려가는 길을 찾았다거의 다 왔다. 다리로 올라가는 길에 서서 내가 왔던 길을 보니까, 하천 바로 옆이라서 위험하기 짝이 없더라(실수 3)나는 사람 없고 안 잠겨서 좋다고 걸었지만 하천이 범람했다면, 답도 없었을 것이다아파트 단지로 올라가는 길도 없어서 꼼짝 없이 휩쓸렸을 거라고 생각이 드니까 소름 돋았다다리에서 아버지랑 만나서, 이후에는 평화롭게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실제 양재천은 이래 작은 하천인데, 그 때는 하천 주변에 인도랑 자전거도로가 잠길 정도로 물이 불었었다고 한다비가 조금만 더 왔거나 했으면 정말 위험했겠지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까, 맨홀 구멍에 빠져서 돌아가신 분들의 이야기도 나오더라그제서야 내가 오늘 하루 얼마나 위험하게 싸돌아다녔는지 알게 되었다나는 흙탕물에 숨겨진 맨홀에 빠질 수 있었고쓰러진 전신주에 의해 감전될 수 있었고불어난 하천에 휩쓸릴 수 있었다그리고 나는 오로지 학원 교재 때문에 이런 리스크를 감수했다처음부터 학원 교재를 버릴 생각으로 횡단보도를 헤엄치지 않은 게 실수였던 것이다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점은 내가 너무 무기력했다는 사실이다비를 피하던 건물 아래에서 나는 몇 번이고 그냥 집에 가기를 포기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말이지내가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은 움츠러들더라이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서는 웬만한 정신력으로는 버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나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분명히 나는 죽을 뻔했다누구는 상상이라도 했을까? 2022년에, 강남 한복판에서, 폭우로 이런 위험을 겪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그렇기에, 누구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재난이 재난인 것이다내가 배운 것은..0.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라(목숨과 학원 교재 중에서)1. 실제 상황에서 계획은 망가진다2. 나는 무력하다3. 유언비어는 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극도로 위험하다4. 침착하자아래는 그 날 찍은 사진끝으로, 해당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작성자 : 장문생붕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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