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0년전 난 중딩이었다

우리학교 체육부장중 여자교사가 있었는데 

부활의 김태원을 닮은 키큰 근육질 할머니였다 이름은 이말선 

체육교사는 선도나 복장지도도 같이하는데

당시 조끼 밖으로 셔츠 꺼내 입으면 혼났었다

근데 셔츠가 짧으면 아무리 안에 넣어도 팔을 올리거나 활동하다보면

당연히 셔츠가 빠진다 난 그걸 모르고 그냥 복도에 걸어가고 있었고

그러다 재수없게 말선이한테 걸린거다

존나 억울한게 난 일부러 빼입은것도 아니었고 옷이 삐져나온지 정말 몰랐다

말선이년이 날 보자마자 손으로 내 머리를 확 때렸는데

복도 전체에 빡 하는 큰소리가 났고 그 넓고 긴 복도에 있던 전교생이 다 나를 쳐다봤다

여자애를 것도 평소에 반항하거나 나대는애나 노는애도 아니고 조용했던 애를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든다고

일부러 빼입은건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난 그냥 맞았다

반에서 노는애들이 오히려 와서 나보고 괜찮냐고 하는데

기분 진짜 좆같더라 말선아

90년대도 아니고 2007년이었고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왔다

폭력 정당화는 아니지만 매번 반항하고 규칙어기는 학생이면 이해라도 하겠다

난 규칙 어긴적도 없고 흔한 지각한번 안했고 그 셔츠는 나도모르게 나온거였다

그 파워로 각목으로 맞았다면 이미 뒤졌을거다

손으로 맞아서 상처도 안남고 좆같은 기분으로 며칠을 보냈을 뿐이었다

수영장 학대논란 기사를 보고 10년전 일이 떠올라 적어봤다

좆같은 이말선아 아직 안죽고 살아있냐? 

지금 내가 너 찾아가서 대가리 후리고싶다 씨발련아

이제 내 나이 또래가 니같은 선생되겠다고 공부하는데

가끔 니가 생각나서 아주 좆같다 말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