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전제조건: 대기시간에 자료 열람 허가되는 비지도안 지역 응시


나. 특징
- 대기시간에 화장실 다녀올 수 있으나 일일이 다우징머신으로 검사함
- 일절 대화 금지
- 고사장 공기가 굉장히 적막하고 전운이 감돌고 있음
- 고사장 경비가 삼엄하여 평가실 칠판은 미리 볼 수 없음. 그러므로 고사장 행정실에 칠판 종류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학교 홈페이지 갤러리 열람하며 동선을 미리 계획해볼 것.

다. 수업시연 절차
1. 전자기기 수거 후 대기번호 뽑기 시간되면 사형대기번호 부여된 느낌이 온몸에 느껴짐(1번 뽑으면 자료 열람 충분히 못해서 불리할까봐, 끝번 뽑으면 앞사람이랑 비교될까봐 부담)
2. 네 차례되면 감독관이 "관리번호 N번 선생님 짐 챙겨서 준비하세요."라고 안내함.
3. 구상실 들어가기 전 짐, 패딩은 내려놓고 들어감. 대체로 타과목 응시자 1명이랑 같이 들어가더라.
4. 구상실 측정관이 준비되셨냐고 묻고 타이머 작동시킴. 시간은 차감식으로 카운트됨. (빨간 디지털 숫자로 표기) 5분 남으면 안내해줌. 시간 종료시 타이머에서 비이익 소리 남.
5. 끝나면 구상지 들고 각자 지정된 평가실로 이동하고 노크 후 입갤. 이때 목례 후 단상 옆에서 "안녕하십니까? 관리번호 N번, 수업시연 시작합니다."라고 외침. "다."라고 외친 순간 측정관이 타이머 켜고, 심사위원 5명이 평가 시작함.
6. 심사위원이 너를 야리든 기싸움 거는 것처럼 보이든 쫄지 말고 준비한 대로 해라. 첫 최탈했던 해에 쫄아서 수업실연 -7 먹었다... 최합한 해는 -1.xx
7. 시간 종료되면 "비이익" 하면서 끝남. 심사위원한테 "이상수업시연을 마치겠습니다." 선언 후, 측정관한테 구상지 반납하고 퇴갤하면서 짐, 패딩 챙긴다. 이후 로비에서 전자기기 회수.

라. 면접 절차
1. 구상실, 평가실 입갤, 퇴갤 절차는 동일하니 이하 생략. 차이가 있다면 면접날 대기번호 추첨 전 감독관이 좋은 꿈 꾸시고 오셨길 빈다고 하시면서 시작함.
2. 면접 구상실도 타이머 가동됨. 구상식 문제는 다 공개되고 즉답식은 상황만 제시되며 평가실에서 확인 가능
3. 면접 평가실도 입갤 절차 동일. 인사 끝나면 앉아서 "구상형 1번 답변드립니다."로 시작하고 문제 풀면 됨.
4. 구상형 다 풀었으면 "즉답형 문항 잠시 고민 후 답변 드립니다."라고 선언 후 정부 파일에 있는 문제지 보면 된다. 이때 즉답식 문제지엔 어떠한 표식도 남길 수 없음. 눈으로만 푸는거니까 상당량의 연습이 요구됨.
5. 즉답식은 4-1, 4-2 말 안 해도 됨. 걍 연결해서 말하되 문제에서 요구한 사항들 답하고 있다는 것만 잘 드러내면 됨.
6. 다 풀었으면 퇴갤 후 어제처럼 절차 밟고 퇴갤. 즉답식 문제지는 파일을 원상태로 덮어두고, 구상지는 어제처럼 측정관한테 제출.

마. 이후 할 일
1. 작년이 이례적으로 합격 선고까지 장장 3주나 됐다. 올해는 2주 정도 텀 주어질 거다. 기다리는 동안 암울하게 보내지 말고 다 잊고 실컷 놀고 즐겼으면 한다. 최탈하든 최합하든 마지막 휴식 못 즐긴 게 후회될 거다.
2. 공무원신검 미리 받아놔라. 나처럼 선고 당일 받으면 똥줄탄다.
3. 기다리는 동안 교사 유튜브 채널 영상 보면서 경험담 좀 많이 듣고 공부해라. 진심 현장 가면 수업시연, 면접 때 상상한 모습과 괴리가 너무 크다. 합격 후에는 이상은 집어치우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라.
4. 합격 선고 후 발령지 나오면 즉시 자취방부터 잡아라. 뜸들이면 남는 방이 없다.
5. 면허증 공부, 대출 절차 숙지도 미리 해둬라. 면허증은 유배지 당첨 시 대처하기 위해서, 대출 절차는 자취방 보증금 때문에 부담돼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1최탈 후 최합한 경험에 입각해 정리한 것이다... 다들 꼭 고시판에서 탈출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