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도둑놈 돋던 오늘의 재범쒸~~ㅋㅋ


우선 오늘 범훈...난 완전 재밌게 봤다. ㅋㅋㅋ
아...나 생각보다 매니아틱한 취향을 갖고 있나봐...ㅋㅋㅋ

지훈씨...는 저음이 안되는거 빼고는 다 괜찮았어.
너무 "나 연기하고 있어요~~"인건 좀 있지만...
수형씨나 지훈씨나 소극장 연기보다 대극장 연기가 잘 어울려서인 것 같아.
좀 오버스럽긴 하지...음...
하지만 꽤 깜짝 놀랄만큼 디테일한 연기와 해석을 보여줘서 맘에 들어.ㅎㅎㅎ
오늘도 지훈씨는 ㄱㅈㅅ 리촤드를 연기했지...
[계약은 계속~]에서는 아예 대놓고 네이슨을 이용하고 있단걸 보여주니까...
덕분에 오늘도 내 속은 타들어가고 보는내내 썅욕을 입에 달았다;;;
보통은 "범넷슨 불쌍해서 어뜩해...오죽하면 저랬을까...저 바보 리촤..."이러면서 보는데...
오늘은 "저런 처죽일 훈촤 같으니라고 범넷슨 바보 등신아 저게 뭐가 좋다고~!! 지호촤보다 더한 넘!!!!" 이러면서 봤다;;;

재범씨...는 오늘 연예인이랑 공연한다고 안지려구 아주 꽃단장을 하셨더라구...
어찌나 곱던지...//////////
게다가 은근히 얼빠셨나...지훈씨 딱 등장하고 나서 재범씨 얼굴 표정 완전히 헤벌레~해서 좋아 죽더라구...
뭐랄까 계속 입이 귀에 걸린 느낌?
뭐...어색해서 더 그랬을수도 있지만 암튼 초반엔 정말로 리차드를 너~무 사랑하는 네이슨을 연기하셨지...
[불장난]까지는 그냥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선...
심지어 키득대며 웃기까지 하셨으니까...
(근데 이건 훈촤가 웃겨서 그런건지...좋아서 그런건지 알수가;;;;)
그런데 후반을 향해 달리면 달릴수록 분노하는 네이슨으로 변신!!!
사실...훈촤는 진짜 너무 나쁜 좌식이라서;;;
범넷도 화가 많이 난 모양....
[생각중이죠]에서 그렇게 화내는 넷슨은 보다보다 첨 봤어.
덕분에 오늘 공연 중에서 가장 좋았던 넘버는 [생각중이죠]야.
훈촤가 무슨 말을 해도 완전 개무시하는 범넷 좋았어.
입은 따라 부르지만 "지금 무슨 개소리하는거야?!!!"하고 금방이라도 내지를듯한 표정도...말투도 완전 신선했어.
간혹 리촤의 알리바이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넷슨도 제법 있었지만...
오늘 범넷 처럼 개무시하는 넷슨은 못 봤다.

공연 들어가기 전에 잠깐 연습한게 전부라서 동선도 잘 안 맞고....
(심지어 완전 다른 공연 두개를 동시에 보는 느낌을 줄때도 있었음...)
두 사람 사이가 어색한게 공연 내내 느껴져서 보는 사람마져 어색 돋았지만...그래서 오히려 재밌었어.ㅋㅋㅋ
훈촤와 범넷의 동선이 잘 안 맞아서 스킨쉽도 더 묘~하게 보이더라구...
보통 쫑넷이랑 훈촤 공연일때는 목에다 그냥 입술을 부비는 정도로 끝나던게...
범넷과 훈촤의 동선이 안 맞은까 훈촤가 입술을 쭉~~내밀어서 뽀뽀를 하는데 그냥...아우...

마지막 커튼콜에서도 어색돋는 맞절..ㅋㅋ 서로 먼저 들어가라고 사양하는 모습에서 빵~터져서...ㅋㅋ
배우들도 웃긴지 키득대고...ㅋㅋ
드물게 재범씨가 먼저 들이대는 키스라서 좋았으...ㅋㅋㅋ


오늘 우리 재범씨 고생 많~~았지....
본인 성량 죽이느라 고생도 심했고...
특히 수페리얼이랑 내안경에선 혼자 내달리려는 훈촤도 눌르면서...덩달아 달리려는 성민씨까지 눌러가면서...
재범씨 마이크는 줄이고 지훈씨 마이크는 키워서 두 사람이 얼굴을 가까이 맞대고 대화하거나 노래하면
재범씨 목소리가 급 커지는 현상도 있었음...ㅋㅋㅋㅋ

그래도 재밌는 공연이었음~^^
난 이제 왠만한 공연은 다 재밌고 좋다.
부족한부분보단 좋은부분을 먼저 보게 되네.
지나치게 달리다보니 오히려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는군...ㅎㅎㅎ
맨날 같은 공연을 보는것보다 이런 별식 같은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아.
......뭐, 그래도 결국은 같으 공연인거지만;;;

훈촤의 느끼함과 미숙함을 싫어하는 개럴들이 또 미친듯이 훈촤를 씹었겠지...
다들 적당히 봐주면서 씹으라구...ㅎㅎㅎ

이제 나님은 범훈의 막공을 보고 얼마나 다듬어졌나를 확인하겠어...ㅎㅎ


+ 아, 강현군도 왔었구나...ㅋㅋㅋ
난 안온줄 알았더니 왔두만...뒤에서 연신 집중 못하고....
혹은 집중하다가 주먹을 꽉지거나 한숨을 푹 쉬거나 무대를 뚫어지게 쳐다봤다던데...ㅋㅋㅋ
그 얘기 들으니 지호씨랑 크로스 할때는 일부러 안온게 분명하다는 생각을 했어...
질투하는거냐~~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안오려다가 연출때문에 온것 같다던데...(확실하지 않음..-_-)
암튼 빛의 속도로 집으로 돌아가는 엉의 뒷모습이 조금 슬퍼보였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