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꼭두에 레모네이드 마시러 갔는데
내눈에 띄는 붉은색에 얇은 금사로 테두른 저것은 모다?

갤을 떠들석하게 만든 지킬 팸플릿이로구나.
강남대로에 깔린 포스터는 버스타고 지나가다 봤는데
팸플릿 집어드니 정말.................... 오듸 얘네.............. 한국사람들이 와일드혼에 열광하는거 너무 잘 안다.

본 카피는 늘 그렇듯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  이게 공연 부제로 계속 달려 있을 듯 하고
그 아래 더 큰 글씨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그 아래 10월 26일 티켓오픈 이라는 안내와 더불어 "사상 초유의 예매전쟁"

화요일.......오픈하지 말고 주말에 오픈해줌 안될까나? 회사에서 눈치보느라 참전 못할지도 모른다규........
그 맛난 레모네이드 마심에도 불구하고 미각은 맛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고 눈시울은 급 붉어지며 나는 너무나 슬퍼졌음.
자칫함 류하이드 못 보는 거야? 이럼서...

2. 근데 정말 류하이드 강림하긴 강림하시려나....................
장발장은 지금 기술자로 일하고 계시는ㄱㅅㄱ님이란 ㅋㄷㄹ를 들었고
ㅇㅈㅁ가 팬텀 시작할 때부터 케씨미 와 뭔 얘기가 되었단 ㅋㄷㄹ도 들었고..
뭐가 진짠지는 공식 발표 나야 알겠으나 지금 내 촉으로는
류하이드 강림 안하시면 류발장이 올거고 류발장이 안오면 류베르가 올 거라 이거지.
최악의 상황으로는 (최고의 상황인가??)
류하이드 오고 나서 직후에 류발장(아님 류베르) 가 오는 거지.
만일 기술자님 발장에 류베르 조합이면...........

난 내다 팔 수 있는 건 다 판다. 피, 신장, 각막 팔 수 있는 건 다 판다.
사채 끌어다 쓴 다음에 신체포기 각서도 쓴다.

3. 이렇게 생각이 미치니 지금 쥔 150 원어치 가량의 공연 표들을 다 놔야 하는지 레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네.

그무대 놓으려니 막공도 얼마 안 남았는데 도저히 못 놓겠고
원래 가던 페어도 가야 하고 크로스도 다 가야 하고
피맛골 놓으려 했더니 왤케 평이 좋아?
클로져도 전석 매진 와중에 간신히 한개 구했는데 어케 놔?
실험극장의 이오카스테도 놓을 수 없지. 에쿠우스, 카프카의 심판 (극단 수의 비곗덩어리도) 다 얼마나 좋았는데....
골절미 크로스, 범훈 크로스도 놓을 수 있는 표가 아냐.
작은빵의 갈라콘도 가야 할것 같아.
체홉의 숲귀신도 봐야하지.
트앵도 못 놓겠고
미사공도 그 기술자님의 환상 허리돌림 봐야지. 안 갈 수 없어.
노래안하는 동서긔도 함 봐줘야 하겠고 (윤이버섯 때보다 좀 나아졌으려나....)
독일 살람덜이 와서 올리는 햄릿도 흔드는작살 아저씨 껀데 꼭 가야지.
아 이상 한 아해의 오감도도 하는구나. 이것도 봐줘야지.

이렇게 이번달 22 회차의 공연들 중 하나라도 놓을건 없고..........

4. 아무리 머릴 짜내어 봐도 아무래도 방법이 없어.
류하이드 강림을 위해 아래 다섯개 중 하나 혹은 모두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었어.

1번 : 방화 (우리집에 불지르면 보험료 나오고 난 더 큰 방 쓰나? 아버진 빡.돌겠지.)
2번 : 빈 가게 털기 (이건 훨씬 쉽댔어.)
3번 : 사람 자는 가정집 털기 (망볼 공범자가 필요해... 절대 배신하지 않는........어디서 구하나?)
4번 : 무장 강도 (은행이 좋겠네. 방법은......... 오션스 일레븐 복습해야겠네.)
5번 : 어린애 유괴, 협박 편지로 몸값 요구 (삼일은 준비해야 해. 염산은 어디서 구하지? 옛날 학교 실험실 들어가서 훔쳐내와?)

5. They say the fifth time\'s the charm.
스위니가 올라올 기미는 안 보여.
일단 바람부터 하겠지. 그리고 11년 쓸미를 할테고...... 쉬매도 자꾸 하고 있고......
지킬이나 레미 등은 피하려 하겠지. 사상 초유의 예매전쟁일 테니.   둘 다 마랴.
그럼 11년은 물 건너간 거? 12년 되어야 스위니 볼수 있나?
후......................

오늘 의 결론 : 연뮤덕은....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