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발가락까지 이쁘네.





1. 시월이 오기 전 마지막으로 맞이한 귀중한 주말............. 왜냐하면 담주부터 난 백수거등!!!! 이젠 매일매일 주말임!!!! 아 정말 은혜롭네요. 세상이 아름다워 보여. 이상태라면 훈촤의 속삭이는 저음부 노래든지 바이브레이션 쩌는 밤~~도 얼마든지 용서해줄 수 있을것 같은 기분! (그래서 남은 훈범 전관하나!)


2.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19일까지 논스톱 뮤덕질이네요. 이젠 회의 잡힐까봐 업체 발표 잡힐까봐 외근 잡힐까봐 야작 잡힐까봐 걱정 안해도 됨!!!!

기쁜 마음으로 어제 인팍 돌면서 틈틈히 남아있던 스케쥴러를 낮공까지 꽉꽉 밟아넣었음. 퇴직금 따윈 없지만 나에겐 회생 기미가 안보이는 브릭스 펀드가 있지! 저걸 속앓이하며 십년을 붙들고 가느니 털어서 공연을 보는게 10년 뒤 눈가 주름에 보탬이 될듯.(필러 한번만 덜받아도...) 이건 완벽하게 정당한 사유야. 음 그러함.


3. 김종욱 1열 중앙에 혼자 앉아서 볼거임. 암생각 없이 질러놨는데 생각해보니 양쪽으로 죄다 커플들만 앉을걸 생각하니... 내가 오래전 아 정말로 오래전....ㅠㅠ 그 커플들 중 하나로 와서 봤을땐 혼자 와서 득달같이 1열 중앙에 앉아서 보는 여자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해야했는지 잘 모르겠음. 관심 없었던것 같은데.... 다들 관심 없어주길....-.- 허 참 언제부터 내가 이런거 따지는 얼굴 보드라운 뮤덕이었다고 ㅋㅋㅋㅋ


4. 제사따윈 없는 우리집..... 연휴에는 환호성지르며 모두가 여행가는 우리집. 연휴엔 빨래나 보면서 울어야겠다. 나 혼자. 카페인은 언제 본다...


5. 지금 김재범시한테 좀 제대로된 팬레터 써보려다가 도저히 못쓰겠어서 이런글이나 싸고 있는거 맞음. 됐다마 치아라 내주제에 무슨.


6. 스팸 제작발표회 영상을 닳도록 보고 있는데... 폴짝폴짝 발랄하고 경박하게 뛰어다니는 재범시가 귀여워서 죽을것 같다. 검은 머리라면 더 귀여웠겠지만... 저러고 발랄하게 웃으며 뛰다가 저녁에는 굵은 눈물 뚝뚝 떨어뜨리며 천년의 한을 품은 서리를 내리는거냐고...-,.-


7. 내 럭키 세븐은 결국 피맛골 초대권으로. 아니 이건 럭키가 아님. 남들 다들 한줄 쓰는 리플 신청란에다 대고 피맛골의 현대사적 의미와 민중들의 삶에 대한 고찰(????????함 튀어볼라고 미친듯)을 논하는 병신짓을 함. 쓰면서도 이건 담당자가 날 미친년이라고만 생각 안하면 될것 같다고 생각했음. 근데 그때만 해도 난 내가 엉범을 달릴 줄 몰랐던거야......종일반을 하지 않으면 찜찜한 상태가 될 줄은 몰랐던거야...... 결국 쿨하게 보내버린 피맛골. ㅠㅠ 안녕 내 럭키 세븐.




주말에 일케 일찍 일어나는 사람 나밖에 없나바 ㅋㅋ

다들 느지막히 좋은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