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흥하고 있어요.
7월 11일 부터 매주 N번이상 꾸쭌히 봐온 월급도 못받고 일해온 동숭홀의 닉팬텀은 배가 부르네요.
어차피 나는 표 다 잡아둬서 좋은 자리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좀 흥하고 있어!!!!!!!!!!!!!!
.....8월내내 평일 공연장의 사이드블럭과 뒷쪽 좌석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걸 보며 씁쓸했는데...
아줌마들의 아이돌 록톰과 손나 미남이라 부인이 여신인 트위터 일상 연재작가 석앨의
수욜낮공만보다가 평일밤공 처음보는데... 왠지 오늘은 가면 가득 차있을것 같아요.
....수욜낮공은 그나마 좀 사람들이 궁금증으로 배우때문에 몰려가서 흥하던 7월의 동숭홀도 안습이었는데...
무려 나구열 1열에도 빈자리있고... 3열 5열.. 이런 황금자리도 막 빈자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남은 공연들은 7월달의 석류페어 공연만큼 꽉차있으면 좋겠어요.

매공연마다 "레전드"라네요.
솔직히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막공날까지 3N번 관람 예정인 무보수 닉팬텀은
매공연이 "레전드"라는 사실은 내 눈으로 보지 않은 이상 납득할 수 없습니다만...
그만큼 공연이 궤도에 올라가 언제, 어떤 배우들로 보든.... 좋은 공연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는 거겠죠.

돈이 없어서 2층에 올라가서 새로운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를 봤습니다.
그저 환하기만 한 조명을 쓰는 줄 알았던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세심한 조명을 봤어요.
조명사용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종석연출의 쓰릴미처럼 화려하고 현란한, 거기다가 의미부여까지 가득한 조명과는 다른...
.....토마스와 앨빈의 이야기가 조명에도 담겨있어서...
1층에서 막연히 상상만하던 조명을 위에서 눈으로 확인하니... 참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자리에서 봐도, 잘들리고 잘보였던 동숭홀은 앞으로도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다만 2층 2열들은 정말 팔아서는 안되는 사석 중의 사석입니다만...?)

봄연출님 이렇게 착한공연, 예쁜공연....
티켓파워있는 뮤지컬배우들을 기용하고도 생각보다 흥행이 덜 되었다고 느끼실텐데...
제발 부탁드립니다. 다시, 그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내 삶의 이야기.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의 이야기가 있는 법이지요.
토마스와 앨빈, 앨빈과 토마스를 통해서 우리는 자기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배우들이 아니더라도,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를 사랑할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사랑하는건 류정한과 이석준이라는 두 배우였지만.... 이제는 두 배우가 만들어 낸 토마스 위버와 앨빈 켈비를 사랑하는 거니까요.





p.s.)) 9월 15일 자발적 2층단관 횽들.... 저 그날 공연끝나고 치킨먹기로 약속한 갤러들 있는데... 함께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