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할게.
2010년 7월 11일 4시 공연부터 시작해서 나 오늘까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25번 봤어.

오늘은 24번째의 석앨, 고작 4번째의 록톰이었지
이렇게 급지른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7월 14일 4시 록석첫공 이후로 처음!!
정확히 어제 4시 53분에 질렀으니 말임돠 ㅇㅇ....
예상치 않았던 관람은 좋아야지 본전이라고 생각하거든?? 예상못한 지출이 생긴거니까...
내가 아무리 석류전관녀(;;)래도 그동안 록톰에 대해 나쁜 소리 한적 없었거든.
오히려 록톰과 함께일때의 석앨의 변화라던가, 주도권을 완전히 잡고 있는 석앨을 보는것도 그렇고
공연시간 내내 머릿속에 생생한 류톰과 비교해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어서 록석페어 볼때마다 재밌게봤어.

오늘은 뭐지... 이렇게 감흥제로의 공연도 참 오랜만이더라.
공연은 씨왓이니까 오늘 밤공보고 레전드라고 올라올 후기에 대해 태클을 걸고 싶어서 쓰는 후기는 아니야.
....솔직히 석류페어공연, 나는 별로였는데 다들 레전드라고 난리나면..
키보드를 날라다니는 내 손꾸락을 진정시키고는해요.
"오늘 공연 그저 그랬는데, 횽들은 저 배우들을 얼마나 과소평가하길래 레전드라고 하나염?" 뿌잉뿌잉 <- 이렇게 쓰고싶어서 ㅋㅋㅋㅋㅋ
사실 블로그 후기 찾아보면 "어딘가의 전관녀도 오늘 공연 좋댄다." 뭐 이런 구절이 나오질않나;;
나는 그저 패배자일뿐인데, 루저오브루저인 나의 말한마디가
류석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공연 퀼리티를 증언해주는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말이야.
전관이 뭔 자랑도 아니고 그저 심하게 패배한 잉여의 몸부림일 뿐이거든.......o<-<

분명 7월의 록톰보다 8월21일밤공의 로딩된 록톰보다도 오늘의 록톰은 정돈되어있었어.
조근조근 나긋나긋 조용조용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목소리도 그렇고...
신성록만의 토마스가 완성된건 의심할 수 없더라.
토요일의 레전드 찍고 텐션이 떨어진건가??
드라마에 틱틱붐연습에 바빠서 체력이 달린거임???
그렇게 들어오던 무대위에서 멍때리는 록이 순간순간 보였고....
무엇보다 그렇게 UP UP UP 되어있는 토마스 위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낮밤연속공연과 영화촬영으로 나이를 속일 수 없었던 저기압 석앨과 너무도 어울리지 않아서......
내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라는 사랑하는 공연을 한걸음 뒤에서 지켜보고 구경하게 되더라.

.....어제 치어걸 공연장에서도 얼굴에 "피.곤."이란 두글씨가 써있던 석준옵은.
"앨빈"을 연기하기에는 너무나도 힘이 달려보여서 슬펐어.
중간중간 나오던 명백하게 잠긴 목소리.
원래도 약간 꺼끌꺼끌한 음색이라서 정상적인 목상태임에도
"이석준배우 오늘 목상태는 별로였지만.."이라는 구절이 후기에 매번 등장하는 석앨.
.....그런데 오늘은 그냥 목상태가 惡...惡....最惡...... -_ㅠ
그럼에도  오늘 공연이 석토리오브마이라이프로 남았던건 나는 석앨의 노예라서?? <-


2인극은 두사람이 100을 만들어가야해서...
두 사람이 서로 눈만 봐도 서로의 머릿속을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하기에...
1인극보다 어렵다는 석준옵의 말이 실감이 났다.
각자 따로따로 놓고보면 7월의 록석따위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은데;;;

류톰에 비해 아쉬운 노래때문에 별로라 하는건 아니야.
오늘의 토마스위버가 신성록이어서가 아니라,
오늘의 토마스와 앨빈은 서로 각각 다른곳을 향해 나아가는 느낌이어서.... 
참 아쉬웠어. 정말......
매일이 레전드일 수는 없지만
오늘 완성된 형태의 록석을 볼 수 있는 나의 마지막 기회였기에.... 정말... 슬프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