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이면 아직 사회경험도 일천하고 한참 어린 나이라 크게 비난하고 싶진 않지만 한마디 할게...
배우란 직업이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기도 하니 가끔은 그게 짜증나고 지긋지긋하겠지.
근데 다른 직업 가지고 있는 사람도 다 그래.
평범한 직장인들도 회사에 출근하면 상사한테 일거수일투족을 평가받고 그게 심지어 인사고과라는 이름으로 점수화 된단다...
누구는 A겠지만 또 누구는 B급, C급, D급 직원이 되기도 하지..
고객들은 어처구니 없는 요구와 밑도 끝도 없는 비난을 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가 그들한테 개소리...라고 한다면 월급 받아먹고 살 수 있겠니?
회사생활하면서 SNS에 눈치 안보고 욕 한마디라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긴 있을까?? ㅋㅋ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아.

관객은 돈을 내고 공연을 보는 사람이야. 그 돈을 너네처럼 고생하면서 번다고.
빨래 티켓값이 예전처럼 싼 것도 아니고 5만 5천원이면 어느 정도 이상의 기대수준을 가지고 보러가게 되겠지.
그 돈주고 공연 보러 갔는데 차라리 9천원 주고 영화나 볼 걸....이렇게 본전 생각나게 만들면 되겠니?
그나마도 작품에 애정이 있을 때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피드백'이라는 표현도 나오는거란다.
니가 애정해 마지 않는 동료배우는 그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 덕에 이런 관심이라도 받는 거고..
그래서 배우들도 빨래 같은 작품을 하고 싶어하는거 아냐? 그러면 작품에 누가 되지는 말아야지...
도대체 역대 최고라는 평가가 누구 입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너희는 대중예술 종사자라는 사실 잊지 말아라. 관객이 외면하는 작품은 존속할 수가 없다는 걸...


빨래한테는 지금이 엄청 중요한 시기고..예전만큼 관객도 안들고 있는데...잘 생각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