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허덕페어 처음 보는 건데........

처음 보기 전에 갤에서 갤크를 너무 당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햄스터 누가 먼저 얘기꺼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극 처음에 걸어나오는 데 벌써 난 이미 터졌어........................... 하아.......

그때부터 난 이미 직감했지

아... 이번 관극은 망했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들의 저주가 통했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밑에 보니 이제 규'도 햄스터 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극세사로 남겨볼게

처음 본 사람의 관점에서 최대한 담백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가볼게.

갤크 ?! 이런거 없어 안심하고 봐도 돼 ㅋㅋㅋㅋ

#. 오늘 전체적인 느낌부터 얘기하자면 처음 보는 페어였지만 난 합이 좋았던 거 같아.

갤에서 여러번 나왔던 현친 버프 때문인지,

사인회 버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관객 호응도 좋았고.

다만, 조금 걸렸던 게 있다면...

오늘 현백작 어디 아팠음? 주말에 감기가 걸린건가 드디어 목에 무리가 온 건가 아님 기분 탓인가.

극 시작에 혼자 노래 하는데... 숨소리가 유독 크더라고..

그리고 허덕은 원래 그런건지...HMHM 때도 음이 평소보다 조금 낮은 거 같았고...

어제 발표난 스케쥴 보니까 5월 8일에서 18일까지 또 고난주간 크리던데....

현커...주그지마 ㅜㅜㅜ (하지만 다른 부분은 역시 쩌렁쩌렁 울렸다고 한다.)

그리고 규스터 아니 규'... 대사가 참 많고 참 활발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이 각각 대사가 조금씩 다른 건 이미 아는데, 규'는 유독 추임새라던지 애드립(?)처럼 치는 대사가 많은 거 같아.

보는 사람 입장에서야 재밌어서 좋은데 ㅋㅋㅋㅋㅋ

몇몇 장면에서 혼자 엄청 바빠보여 ㅋㅋㅋㅋㅋ

메텔 보고 반할 때도 대사가 많아...ㅋㅋㅋㅋㅋ

연구하다가 조금 여유있게 책상에 머리박고 잠들어야하는데 진짜 급 잠들고,

후반부에서 대사 길게 하니까 뒤에 밴드 계속 반주 도돌이표 찍고...

달콤한 꿈에서 대부분 '너의 사랑이 무너진다' 이부분할 때 백작 손아래에서 무릎꿇고 좌절하는데

규'는 자기 혼자 좌절 격하게 하다가 백작이 마마 돈크라이 할 때 무릎꿇으러 옴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규스터는 대사하는 톤이 '~했어요' 가 그냥 기자들 앞에서 자기 일을 보고하듯이 하는 게 아니라서 그런가

더 친근하고... 음...더 순수하고....음.....더 유약해보이기도 했어.

뭔가 구연동화를 듣는 기분ㅋㅋㅋ(특히 초반에 모험 이야기 할 때...)

아무튼 좀 더 세세히 말해볼까......

#. 아까도 말했듯이 난 오늘 스토리 다 휘발임.

내 눈 앞에 규' 첫 등장부터 햄스터 한마리가 똘망똘망한 눈으로 걸어나와서 대사를 치는 바람에

그 때부터 어깨가 부들부들 떨리고 내 손을 꼬집고 입술을 깨물었어......(주변에 관크 줬다면 미안해 횽들...)

그리고 내가 C블에서 보다 보니까 규스터 머리 옆모습이....

다른 '들이랑 다르게 파마머린데 조금 뒤로 솟았잖아? ..

뭔가 미묘하게 가제트 머리..아톰머리 한.... 햄스터로 보였어 (..)

그리고 파르테논 신전 부를 때 테이블에 앉거나 C블쪽에 와서 관객들이랑 아이컨택 좀 하는데....

해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스터의 눈으로 바라보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스터 주제에 눈웃음 짓지마................ㅜㅜ

메텔한테 반하고나서 공부한다고 서류 막 흩날릴 때는...

다른 '들은 몇발자국 내에서 해결하는데... 규스터는 a블쪽 책상에서 중블 바로 앞까지 날리고 그걸 또 줍고

별자리 공부한다고 책상 위에 있는 책들 막 뒤적일 때도....

대부분 책 두 권 정도 내려놓는 거 같았는데

한 너댓권 되는 걸 막 들었다 놨다 하면서 '모든 걸 외워버렸슴돠..'

엄청 바빠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마치.... 햄스터가 둥지 안에서 이리 뽈뽈 저리 뽈뽈 하는 것마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 문제의 구구단을 봤는데....

진짜 누가 보면 노벨물리학상 받을 사람처럼 겁나 열심히 칠판에 휘갈"푄빱빱빱빱빱»

그게 웃기기도 하고 머릿 속에는 햄스터가 똑똑하게 구구단도 잘 외운다고 우쭈쭈...

소개팅에서는 자기 혼자 북치고 장구치면서 뭐만 했다하면 자기랑 다 안맞는다고ㅋㅋㅋ

나쁜남자할 때 '너 얼마니? 너 얼마니?' 하는데 이벤트녀가 계속 가만히 있으니까

역시 나랑 안맞다 헤 - 하는데.... 광대 승천할 뻔.

그러면서 역시 공부를 해야돼~ ↗ 에서 방심하다 터졌어ㅋㅋㅋ

다른 '들은 되게 힘차게 하는데... 되게 발랄하거든 ㅋㅋㅋ

(거기다 대사까지 씹어먹으니까 못참겠엌ㅋ)

그리고 본격적으로 덕들이 터진 게 ㅋㅋㅋㅋㅋㅋ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춤추는데 뭔가 분명히 다른 '들이랑 같은 춤인데 왠지 모르게 햄스터 한마리가 폴짝폴짝 거리더니

타임머신 안에 들어가 신나게 타임머신 뺑뺑이 돌리는데...

어? 햄스터가 신나서 쳇바퀴를 돌리고 있네?　

그리고 C블에 앉아서 참 다행이다 생각한 게....

책상 밑에 숨어서 백작 손동작 쪼물락쪼물락 따라하는 게 백작한테 가려서 잘 안보이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극이 휘발되지 않을 수 있었어 ㅋㅋㅋ

백작 다리 사이로 살짝 살짝 보이는 손만 봐도 웃음 나오는데 그 때

중블이랑 a블에 앉은 덕들......... 대규모로 손 올리면서 터지는 거 난 봤다......

아니 그리고 ㅋㅋㅋㅋ

백작이 와인 좀 많이 따라놨는데 왜 그걸 원샷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백작이 왈츠 추려고 확 끌어당기는데 붕 - 날아가.....

거기다 너무 씬나하면서 왈츠 춰 ... 막 느끼면서 ㅋㅋㅋㅋ

햄스터 술취해서 헤롱대는 줄 알았네 진짜 ㅋㅋㅋ

개인적으로 현백작이 뷔 목덜미 물고 나서 입 스윽 닦고 관객 노려보면서 노래할 때

고백작처럼 섹시하다기보단 우드득-우드득- 거리는 그 느낌이 좋거든.

무슨 맹수가 초식동물 사냥할 때 목 우드득 우드득 물어뜯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