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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조드윅 후기일까? (개취)

조드윅(121.134) 2013.07.08 00:43:49
조회 1696 추천 32 댓글 11

땡큐 지저스
와이미(why me)

조드윅은 오늘 신에게 감사하고, 절망하고... 마지막엔 체념했어...
노선이 바꼈다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드라마를 덧입히는 과정에 오늘 조금 더 강조된건 신 아니 신들.. 이 아니었을까 싶어.

오늘 오리진옵럽 부르기전에, 유독 "신들"에게 길게 그러나  진짜 분노는 아닌 오히려 자조하는듯한 욕설을 퍼붓더라구.
근데 조드윅이 하는 욕들이 험하게 들리지만은 않는이유중에 하나가..
내뱉는 욕설들이 분노가 아닌 자조 혹은 힘없는 자의 넋두리 쯤으로 들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아, 이츠학에겐 오늘 좀 심하게 욕했네.ㅋ 토미랑 즐거운 시간 방해해서 화났어? 아님 구츠학이 빌려간돈 안갚았어?ㅋ)



쩄든 조드윅이 신에게 혹은 이츠학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욕을 내뱉을때마다 그게 욕이 아닌 넋두리로 들려.
힘없는 자의 외침, 벽에 부딪혀서 결국 되돌아와 자신의 심장에 박히는... 그래서 본인을 더 서글프고 외롭게 만드는 느낌이야.


땡큐 지저스... 는 오늘 토미가 자신의 반쪽임을 깨닫는 그순간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 토미의 하나님께 그를 만나게 해줌을 감사해하는..
그때 조명에 드러난 조드윅의 표정이란.... 정말 넋이 나간듯... 황홀함 그자체였지.ㅠㅠ
그래서 그후의 토미의 행동으로 인해 받는 쓸쓸하고 공허해진 눈빛은 그것과 완전 대조를 이루는...
그리고 소름돋게 그순간에도 조드윅은 웃고있음. 미치겠어.ㅠㅠ  그 표정이 가슴 미어지도록 아픈걸 본인은 아는건가요....ㅠㅠㅠㅠㅠ
(다시 느꼈지만, 조승우란 배우는 진짜 연기잘함. 막 농담처럼 우스개 소리하다가도 순간 몰입하게 만드는 그런게 있는거 같아.)


와이미는 토미가 자신을 버리고 간후 익스큐짓때 신에게 외친.... 와이미!
왜 하필 나에게 이러는거냐고....이렇게 쓰레기처럼 버릴거면 왜 만들고 왜 사랑을 알게했냐는... 서글픈 넋두리였어.

토미로 인해 천국과 지옥을 오간 조드윅이 내뱉은  그말들은 토미에 대한 원망도, 신을 향한 엄청난 분노도 아니야.
그냥 와이미... 왜왜왜... 하필 왜 나인가요... 저 중얼거림.. 힘없는 자가 내뱉는 작은 외침이었지.. 결국 또 상처받는건 자신일뿐인걸 알면서도..


오늘 토마토를 두손에 쥐고 객석을 보고 쥐어짤때는 무슨 느낌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는데...(슬펐나 아님 화났나...)
근데 심장에 그 두개를 합친순간... 지금 조드윅은 자신의 심장을 뭉개고 있구나...
아무것도 못느끼게.. 지금 영원히 사라지고 싶은건가... 그렇게 느껴졌어. 나는.


그후에 토미의 헤드윅 헤드윅 헤드윅.... 마지막까지 외친 헤드윅.... 미안함과 고마움과 그에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마지막 작별인사...

헤드윅은 그걸듣고 다시 한번 살고싶어졌을까... 신에게 다시 고마워할수 있을까...

그렇게 힘들고 지쳤는데.. 정말 토미의 저 "헤드윅"으로 다시 살고싶어졌을까...

난 아직 잘모르겠어.
(조드윅에게 직접 물어보고싶지만, 당췌 만날 방법이 없네.ㅋㅋ 스스로 알때까지 관극하란 소린가여?ㅠㅠㅠ)

어쨌든 미드나잇때 조드윅은 살짝 웃으며, 자신을 이제껏 숨겨줬던 가발에 오랫동안 작별키스를 했어.
그리고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면서 관객들 사이로 천천히 사라졌어...

그때 표정은 말로 하기 힘들다.. 직접 가서 보고 느껴봐. (뒤에 앉을수록 잘 볼수있음-_-;;)



이상한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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