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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뮤지컬 `엘리자벳` 여주인공 옥주현 (인터뷰)

ㅇㅇ(221.159) 2013.07.15 21:06:14
조회 1501 추천 3 댓글 17


뮤지컬 배우 옥주현에 대한 평가는 `엘리자벳` 출연 전과 후로 확연하게 갈린다. 어느 정도냐면 술자리에서 `엘리자벳`을 본 사람이 옥주현을 극찬하면 `엘리자벳`을 보지 못한 사람이 그건 너무 띄워주는 거 아니냐고 받아쳐 실제 갑론을박이 발생할 정도로 갈린다.

옥주현은 작년 2월 `엘리자벳`에서 섬세하고 깊은 감정 연기, 가슴을 울리는 고음으로 최고의 뮤지컬 여배우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올해 1월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역을 훌륭히 소화한 뒤에는 기존 안티팬들까지 팬으로 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그녀가 오는 26일 한층 더 깊어진 감성과 함께 다시 한번 `엘리자벳`으로 돌아온다. 옥주현 스스로 `엘리자벳`은 굉장히 감사한 작품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녀는 이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엘리자벳을 하면서 처음 무대 위에서 캐릭터와 인간적으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공인으로서 엘리자벳이 받았던 상처와 외로움에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갔거든요."

엘리자벳으로 무대에 서는 시간은 그녀에게 곧 치유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캐릭터에 더 빠져들 수 있었고 관객들은 그녀의 연기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제 안의 상처를 공연하면서 매 순간 꺼내려고 노력해요. 정신과에서 일부러 환자들이 보기 싫어하는 상처들을 꺼내 보여주려고 한다잖아요. 저도 깜깜한 극장 안에서 엘리자벳을 연기하며 보고 싶지 않은 제 상처를 꺼내요. 그러면 스스로 치유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변화의 순간을 거친 후 그녀는 배우로서 한층 더 성숙해졌다.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봄에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많은 변화들이 피어났다.

공연을 대하는 태도가 일단 크게 달라졌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노는 것도 즐겼지만 요즘은 공연 기간 중 개인 약속을 잡는 것에 두려움까지 갖게 됐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매일매일 집에 들어가서 그날 공연을 복기한다. 생각이 너무 많아져 공연 기간 중에는 수면유도제 없이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가 됐다.

"개인 옥주현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 연기하는 인물이 깨질 것 같아 두려워졌어요. 그 인물로 사는 몇 개월 동안 다른 세상을 보는 게 두려울 정도로 공연 기간이 소중하고 아깝거든요."

올해 또 한번 도전하는 엘리자벳 앞에서 그녀도 기대가 크다. 작년 `황태자 루돌프`를 통해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를 사랑하는 마리 역할을 한 이후로 루돌프의 외로움을 좀 더 이해하고 루돌프를 잃었을 때의 아픔도 더 깊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즘 쏟아지는 호평에 대해 옥주현은 "워낙 욕을 많이 먹어서 누가 좋아한다고 하면 아직 낯설기도 하고, 이런 좋은 시기도 오는구나 싶기도 하다"며 "좋은 평가에 자만해 흔들리지 않고 매일 공연을 찾는 관객에게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연은 9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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