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지 거의 한달 돼서 올린 것도 잊고 있던 개큰 쿼터 레진 피규어 새벽에 갑자기 연락왔음


사진 보내주면 바로 이체 가능하다 해서 잠 다 깨서 번거롭게 새벽중에 창고 다녀와서 그 큰거 들고 사진 보내주고 약속도 대강 잡았는데


말한대로 바로 이체해주지도 않고 말 돌리고 새벽에 연락하는 것도 그렇고 말투도 틀딱인건지 조선족인 건지 좀 쎄해서 딱 봐도 노쇼각 보이길래 예약금 1만원만 달라고 하는데 연락 두절됨

왜 갑자기 답장이 없지 하고 전화해봐도 지금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라고 계속 뜨길래 가족 폰으로 전화해봤는데 그건 전화 연결 잘됨(받진 않더라)
아무래도 사진만 받고 차단한듯
새벽에 잠도 다 깨고 시간만 날렸네 하고 짜증나있었는데

이후에 같은 날에 채팅으로 다른 사람한테 또 연락 오더라
한달동안 조용했는데 갑자기 연달아서 연락이 오는 게 수상하고 말투도 딱 아까 그놈이랑 판박이인 틀딱인지 조선족인지 구분 안되는 이상한 투였음
사진 요청하길래 이번엔 요청한대로 손 올리고 내 번호 적은 종이랑 같이 보냈더니 "이렇게 말구요..." 이러더라

살거냐고 물어보니까 "생각 좀 해보고요"이럼

그럼 ㅅㅂ 연락은 왜 쳐했냐?
그래서 그놈 거래 내역 찾아보니까 올린 품목도 다 제각각 뒤죽박죽이고 사진마다 배경도 다름
그리고 결정적으로 계정 생긴지도 얼마 안됐고 거래 내역도 따로 크게 없는데 짧은 시간 사이에 거래 후기가 계속 늘어남

원래 중나는 문자로 거래하는 게 보통이라 채팅 잘 안 쓰는데 올린 것도 많이 없는데 나랑 문자 몇 번 주고받는 사이에 몇 개나 후기가 늘음(채팅으로 거래해야만 후기 게시 가능)

백퍼 주작
사기꾼이 도용할 사진(구글 이미지 검색에 안뜨게 자기가 요청한 걸로) 공짜로 제공해줄 흑우들 찾아다니는 거 같음
이거 당하고 나니까 하루종일 찝찝하더라

님들도 조심하셈


세줄요약)

1. 좆같은 사기꾼 새끼들이

2. 도용할 사진 찾아다니는 거 같으니까

3. 연락 와도 사진 보낼때 조심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