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신칸센과 KTX 관련 글을 올리고 나서...
컴이 고장 나는 바람에 답글을 못 올렸다.
나중에 보니, 많은 리플이 달렸는데,
일일이 답하기 힘든 정도의 분량이었다.
그래서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에 대해서만 논해보고자 한다.
G7 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좋아하고 있는데,
그것이 대체 뭐가 대단하단 말인가?
어차피 남에게 배운 기술로 그 다음 단계 만든건데...
G7에 헤롱거리는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낚인걸로 밖에 보이지 않아 딱할 뿐이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 가서
당시 한국의 고속철 도입이 뜻하는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가장 간과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다.
한국은 지리적 인종적, 생활환경적 유사성에서
일본과 많은 점 닮아 있다.
좀 창피한 얘기지만, 한국의 몇년 후의 모습은 일본을 보면 알 수 있기도 하다.
이는 일본을 따라하는 것이 편하다는 면도 있지만,
그 이전에 위에 열거한 유사성에 의해서 비슷한 결론을 내리게 되는 면에서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즉, 유럽 스타일을 100년 전 부터 추구해온 일본이지만,
그들은 유럽스타일은 아닌 지금의 일본 스타일이 되었다.
아무래도 인종과 전통, 생활양식에서 완전히 유럽식으로 되어 버릴 수는 없고,
동북아시아 인의 몸에 맞춘 일본 스타일로 되어 버렸다.
한국은 요즘 여러면에서 일본에서 벗어나서 유럽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KTX의 도입이라는 것도 여러가지 복잡한 뒷이야기가 있겠지만,
결론만 놓고 본다면, 일본식의 도입이 아닌
유럽 스타일의 도입이었다.
한국의 철도 문화의 시작은 일제 시대 부터다.
따라서 한국인의 철도에 대한 모든 이해, 철도에 대한 태도 조차
일본 스타일의 철도에 맞춰어져 있다.
근데, 이것을 갑자기 유럽 스타일로 바꾸려 한다고 우리에게 잘 맞을지 의문이다.
근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제일 중요한 ) 문제는
프랑스와 한국은 그다지 교류도 없고 연관도 없다는 것이다.
즉, 기차의 구매와 기술의 이전. 그것이 끝남과 동시에
교류도 없고, 더 이상의 연관도 없다.
댕그러니 기차만 남았다. 블란서제 기차라 하더라 하는 이야기와 함께.
만약 신칸센을 도입했다면 어땠을까?
초기 도입 비용과 기술 이전 비용까지 생각하면, 프랑스 쪽 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었을 지 모른다.
그러나 신칸센을 도입하고 나면서, 한국과 일본의 철도는 지속적인 교류를 가질 것이다.
철도 서비스의 작은 것 하나도 이웃 일본과 비교가 되면서,
우리 철도 전반의 기대치와 이용객들의 욕구가 높아졌을 것이다.
그러다면, 단기간 내에 일본 철도로 부터 많은 좋은 점을 배울수 있었을 것이다.
일본에 대한 경쟁심 때문에 라도 일본의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될것이다.
이경우 일본과 같은 시스템이므로, 일본의 것을 그대로 배워오는것으로
80% 정도는 일단 바로 향상이 가능한 것이다.
솔직한 얘기로 한국의 철도는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물러가면서 부터
60년간 방치되고 버려졌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 철도란 것은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며 언제나 하강하는 바로 그것이었다.
일반인들은 더 이상 이전 세대들 보다도 철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었다.
쇠락해 가기만 하던 한국 철도의 일대 전환기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고속철 사업이었다.
그것을 프랑스의 뻘기차 수입 이라는 삽질로 날려버린 일은
너무나 애통한 일이다.
신칸센 도입으로 60년간 뒤쳐진 한국 철도의 선진화 기회를 잃어버린것이다.
철갤의 일부 부류의 사람들은 너무 기술과 스펙에만 매달리는 성향을 보여
안타깝다. 스펙을 마스터 해서 달달 외우고 있는것 보다, 근본적인 발상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더 안타까운 부류의 사람은 , 마치 자신의 생각만이 올타고 여기는 환상에
빠진 사람들이다. 신고갤에 접수를 해서
상대방의 글을 지워 버린다고 하는 행위는...
글쎄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의 글을
지워버린다고 하는... 그런것은 이 디씨에서도 좀 드믈게 속 좁은 행동으로 보인다.
한줄 요약
한국은 신칸센을 도입하지 않음으로 절호의 기회를 잃어버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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