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집 4개월째 사는데..
어떤집에 살고있냐면.
15층 고층맨션(도쿄 코엔지)
개인방3개에 부엌, 화장실 등등 공용. 각방에 에어컨, 침대, 오시이레 구비. 베란다 있음.
야칭 5만엔+보증금3만엔, 공과금은 인원수 나눔.(그래서 3명이 서로 에어컨은 도저히 못참을때만 적당히 켜기로 합의봄)

옆방사람 2명은 1명은 한국나이 22살 K군이라고 좋은 아이임.
나 들어오기 한참전부터 여기에 살고있었는데 성격좋고 매너좋고 개념있고 일본에 인맥좀 있어서 일본사람 이곳저곳 소개시켜줘서 일본에 친하게 지내는 일본사람 절반이상이 걔덕분.
서로 형동생하면서 상부상조 하면서 잘 지내옴.(근데 얜 군대때문에 8월에 귀국한대서 ㅠㅠ)

나머지 한명은 전문학교 다니는 한국나이 30살 J씨라고 4월에 들어온 사람인데 졸라 짜증나는 사람중에 한명.
거실에서 마주쳐서 인사를 해도 걍 씹고 지나가길래 처음부터 재수없게 느껴진 사람.-_-;;
부엌에서 요리하고 막 지저분해져도 안치우고 화장실에서 앉아쏴 안해서 바닥에 오줌자국 남기고
샤워실 수도꼭지 꽉 안잠궈서 물졸졸 흐르게 하고
맨날 여자친구 데리고 와서 샤워시키고 재워서 나랑 A군 불편하게 하고 게다가 수도세 천엔정도 더나오게 하고.
(아 ㅅㅂ 잘때 자꾸 ㅅㅅ하는 소리 들려ㅠㅠㅠㅠ 그럴려면 딴데로 이사가서 동거를 하던가... 참나..)

저번달엔 이상하게 전기료가 좀 많이 나와서(원래는 전기료가 1인당 아무리 많이 나와도 2천엔이었는데 갑자기 4천엔이상 나와버림 -_-;;) 설마설마 했는데 그저께 J씨가 선풍기가 없다며 맨날 에어컨 틀어제끼는거 발각됨.
K군은 J씨랑 8살이나 차이나서 좀 그렇고 나는 그나마 4살 차이나서 내가 그넘 방에 쳐들어가서 그동안 쌓아놓은 불만 다 폭발시킴.
[그렇게 맨날 여자친구 데리고 올려면 걍 나가서 동거나 하시죠?] 등등등...
근디 지 꼴리는대로 살고싶다는 식으로 말하네.. 아놔.. 나이값좀 하지.

그리고 내방에 방충망 좀 큰 구멍이 뚫려있길래 그 구멍으로 모기가 들어와서 주인아줌마한테 말하니 [못해준다. 알아서 해라]라는 식으로 말하길래 난 걍 바로 8월초에 집 뺀다고 말해놨음.

일본에 유학 워킹 등등으로 살러오는 햏들아. 동유모 룸쉐어 같은거 걍 비추임. 좋은사람 만나면 좋은데 졎같은 사람 만나면 짜증남.
걍 돈좀 더 들어도 혼자사는게 훨 나음.

아 글고 웹검색 하다가 발견한건데 이집은 왜이리 싼거임??
교통은 조금 구리지만 집은 좀 좋아보이는데 1만엔대네 ㄷㄷㄷㄷ;;;
누군가가 자살한 집인가??
그 집 정보가 있는 링크 : http://www.athome.co.jp/%E6%9D%B1%E4%BA%AC%E9%83%BD%E7%B7%B4%E9%A6%AC%E5%8C%BA%E4%B8%8A%E7%9F%B3%E7%A5%9E%E4%BA%95%EF%BC%94%E4%B8%81%E7%9B%AE%EF%BC%88%E4%B8%8A%E7%9F%B3%E7%A5%9E%E4%BA%95%E9%A7%85%EF%BC%89/dtl-kr_01_3447166401.html?DOWN=3&BKLISTID=20110626231414331PB0H54vSkB&SEARCHDI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