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는 텍사스의 방울뱀, 고옥탄(High Octane) 정신을 가진 녀석, 부커 티를 식료품점에서 박살낸 남자,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직접 만나보는 건 영광이네요.

민트 400(연례 미국 사막 오프로드 경주)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입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오스틴: 좋아, 나도 당신 에너지가 좀 필요하네. 400마일 동안 달려야 하니까 말이야.

깨끗한 경기 펼치고, 제대로 즐기면서 멋진 시간을 보내려 하지.

Q.: 배드애스(Badass)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분이시죠. 당신이 생각하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배드애스,

즉 ‘마운트 러시모어’에 올릴 4명을 꼽아주신다면요? 살아 있거나 세상을 떠난 인물 상관없이요.

오스틴: 와, 이거 오래 고민해야 할 리스트인데, 지금 당장은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네.

일단 척 노리스(Chuck Norris)는 무조건 들어가야지. 나머지 세 명은 다음 인터뷰 때 이야기하자고!

Q.: 스톤콜드 스터너를 먹인 사람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는 누구인가요?

오스틴: 빈스는 정말 엉망으로 맞기도 했고, 더 락은 전설적인 리액션을 보여줬지.

스캇 홀도 토론토에서 대박 리액션을 보여줬어.

뭐, 솔직히 누구에게든 스터너를 날릴 수 있다면, 그날은 좋은 하루지!

Q.: 빈스 맥마흔의 프로레슬링 실력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오스틴: 빈스랑 일하는 거 정말 즐거웠어. 그는 끝내주는 쇼맨이었지. 3대째 프로레슬링을 운영하는 프로모터였고,

언제나 최고의 쇼를 만들고 싶어 했어. 결국 중요한 건 팬들에게 최고의 쇼를 선사하는 거잖아.

난 빈스를 정말 좋아하고, 그와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어.

Q.: 존 시나가 마침내 힐 턴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스틴: 언젠가는 해야 했어. 드디어 했구만. 사람들이 그를 힐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이게 오히려 그를 더 인기 있는 베이비페이스로 만들지는 두고 봐야겠지.

하지만 중요한 건 레슬매니아를 향한 엄청난 빌드업을 시작했다는 거야.

WWE는 매년 이런 대형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올해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니까 더 기대가 되는군!

질문: 이번 레슬매니아에서 코디 로즈를 도울 계획이 있나요?

오스틴: 나한테 연락 온 건 없어. 뭐, 언제든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지만,

지금 내 목표는 민트 400이야. 레슬매니아가 아니라 여기서 레이스에 집중해야지.

그리고 새 왼쪽 무릎으로 복귀하는 첫 경기라서, 제대로 달려보고 싶어.

최선을 다해보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지켜보자고!

질문: 완벽한 맥주는 어떤 맥주라고 생각하시나요?

오스틴: 아주 쉬운 질문이네!

바로 ‘스티브 오스틴의 브로큰 스컬 IPA’랑 ‘브로큰 스컬 아메리칸 라거’지!

지금 당장 한 잔 마실 수도 있지만, 곧 퍼레이드를 이끌어야 하니까 더 마시면 안 되겠지.

DUI(음주운전) 걸리면 안 되잖아! 자, 건배하자고!

기자: 스티브 오스틴은 진짜 프로입니다. 제 어린 시절 최고의 레슬러였어요.

오스틴: 그거 알지! 그리고 말이야, 진짜 이야기 하나 해줄까? 너 3:15에 태어났다며? 그냥 3:16이라고 해!

기자: 하하, 3:16이라고 할게요!

오스틴: 좋아! 이걸로 끝! "그게 바로 스톤콜드가 말했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