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행정도시 입주를 둘러싸고 고려대와 충남대의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충남대는 사실 고려대와 악연이다. 1980년 당시 고려대는 대전지역에 제 2캠퍼스를 건설하려고 했다. 그러나 충남대의 필사적인 반대로 결국 조치원으로 밀려 올라오게 된 것이었다. 행정도시 입주를 둘러싸고 제 2라운드가 시작되었으나, 결국 행정도시 건설청의 국립대 제외 통보에 따라서 고려대 서창캠퍼스가 거의 99% 행정도시에 입주하는 대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대학 발표까지는 한달 여 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충남대의 반발도 시간의 한계가 있다. 행정도시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는 여타 도시와는 그 성격이 매우 다르며, 마치 수도의 성격이 있다. 이미 토지수용등으로 수십조원이 투자된 상태고 일부 지역은 개발이 진행중이기도 하다. 이미 한나라당이 취소하기에는 때가 늦었다.  행정도시는 결국 건설될 것으로 보이며, 도시안의 유일한 대학인 고려대 서창캠퍼스-이제 고려대 행정도시캠으로 이름을 바꿀 것이다 - 가 부산 경북대를 제치고 지방 본좌를 차지할 날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