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에 대한 통찰

창의성은 아무렇게나 생기는 것이 아니다. 매일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그 작품에 대해 고민하여야만 한다. 그런데 ‘그’ 작품이 음악이 될지 미술이 될지 무용이 될지 건축이 될지 요리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글도 아무렇게나 쓴다면 창의적인 작품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이는 문학이라는 장르의 특성에 기인하는데 아무리 좋은 작품을 써도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미술이나 음악과 같은 장르보다 일반대중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할 것이다.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것도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어떤 사람들은 영감을 얻기위해 오랫동안 고민후 작성할지 몰라도 나는 시끄럽게 하면서 글을 써야만 그나마 영감이 떠올라서 작업이되는 편이다. 창의적인 생각이 아무렇게나 해서 나온다면 창의성에 대해 과거의 많은 천재들이 고민하는 일도 적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된 창의성은 정말로 레어하다. 창의적인 사람은 소설을 읽거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전통적이지 않은 음악을 즐기는 등에서 보통사람들과는 다르다. 나도 창의적인 예술가가 정말로 되고 싶다. 하느님은 세상에 재능을 공평하게 나누셨다. 그러나 내가 만약에 정말로 창의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가지고 돈을 만드는 데에는 대부분의 창의적인 예술가들이 그러하듯이 약할 것이다. 만약에 당신이 거대한 조형물을 만들었다고 하자. 당신은 고객이 없다. 그런데 그렇게 어려운 상황속에서 당신이 착한 투자자들과 부자를 만나서 그리고 벤처캐피탈을 잘 설득해서 경영을 하여 돈을 만들어 낼 확률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사회심리학자인 조던피터슨은 이것이 파레토법칙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다른 좌파들이나 사회운동가들은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예술가들의 행보는 고위험-고소득의 도박판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가들이 그들의 길을 비참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의 성향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의적인 예술과 관련한 일에 재능이 전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그러므로 위험에 투자하여 극소수의 사람이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것이다. 작곡이나 미술 제작이 관객들에게 팔리는 것은 많은 재능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