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수화 배울 때 손짓 하면서 ’이게 밥 먹었어요?‘ 라는 뜻이에요~ ‘이게 감사합니다’ 라는 뜻이에요 하면서 수화로 문장을 외우도록 하잖아. 그러다 보면 수화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고.

영어도 똑같이 하면 되는거 아니야?

영어 문장을 외우는 것에 대한 비판을 보면

1. 그 많은 문장을 언제 외우냐.
2. 왜 그 문장이 이뤄지는지 문법을 아는게 더 효율적이다.

대충 정리하면 이 두가지인거 같은데,

1. 사실 단어를 외우는거 대신 문장을 외운다 생각하면 비슷비슷한 양 아닌가 싶다. 우리가 애기한테 한글 가르치고 써보라고 하면

“오늘사내가따와따(오늘 산에 갔다 왔다)”

라고 쓰잖아. 그런거 보면 애기는 산, 갔다, 왔다 라는 단어를 구분하지 않고 사네가따와따라는 문장을 통으로 머리에 넣어버린 거 아닌가 싶더라고.

2. 애기가 너머가따 라고 쓸 때 기본형이 넘다이고 넘어로 동사 변형하고 가다의 과거형 갔다를 붙인다 생각하고 쓰지는 않잖아.

그냥 엄마 아빠 말하는거 몇 번 듣고 이 상황에서 써야지 통으로 외워버리는거지.

난 영어 애니 영어 드라마 영어 영화 영어 토크쇼 보고 발음 문장 외우기 하는게 맞는거 같아 그렇게 하고 있긴 한데,

진짜 이 방법이 틀린 이유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