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니까 난독증들은 읽지마라. 

지난주에 구대홍하고 담임 둘 중 하나가 범인 같다고 썼었는데 담임이 범인 같다.

먼저 장하빈이 엄마 외에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담임이다.

4화에서 형사들이 수현이 관련 증언할 사람 없냐고 묻자 담임이 없다고 하는데,

그 뒤에 하빈이가 계단에서 담임한테 꾸벅 인사하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하빈이가 담임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암시로 보이고,

아마도 1학년 때 담임이 수현이랑 하빈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선생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면서 신뢰를 쌓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 하빈이가 담임을 믿게되고 결국 자기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아빠는 어릴 때부터 자기가 동생죽인 살인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엄마는 그것때문에 아빠랑 이혼했다고.

담임은 사실 가출팸 이용해서 돈버는 무리의 대장이고 최영민이랑 집주인도 담임이 시킨대로 하고 있는걸로 보인다.

담임이 이수현을 죽인다. 죽이고나서 장하빈과 이수현의 관계, 그리고 장하빈이 살인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윤지수에게 익명의 문자를 보낸다.

네 딸이 친구를 죽인거 같다. 어디어디에 가면 시체가 있으니 가봐라. 

그리고 최영민에게 따로 연락해서 어디어디로 가서 어떤 아줌마가 오면 몰래 따라가서 촬영을 해놓으라고 시킨다.

윤지수는 문자로 연락받은 그 장소에가서 이수현 시체를 확인한다.

그때부터 실성해서 땅에 묻으려하고, 그 장면을 최영민이 찍는다.

그 뒤로 윤지수 협박해서 돈뜯어내고 그 돈은 송민아 통해서 최영민에게 다시 담임에게 흘러간다.

송민아도 담임이 죽이고 최영민에게 뒷처리를 시킨거 같다.

최영민이 뒷처리를 하려는데, 누군가(장하빈) 목격하고 있는 것을 눈치채서 갑자기 정신없이 수습한거 같다. 

범죄 현장에 두 가지 형태가 있는 것도 담임이 즉흥적, 최영민이 깔끔하고 계획적이어서다. 최영민은 방을보면 칼같이 정리가 되어있다.

하빈이는 엄마가 협박받아서 죽은 거라고 생각하고 협박한 사람들을 쫓다가 송민아 살인 현장에 있었던거고,

엄마(윤지수)는 하빈이가 싸패가 아닐거라고 믿고 살았는데, 그 믿음이 끊기면서 정줄놓고 자살한거로 보인다.

제목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하빈이 입장에서 유일하게 자기 속내를 믿고 털어놨던 사람(담임)에게 배신 당하는 내용이라고 보면 말이된다.

구대홍도 처음엔 의심이 갔었는데, 구대홍은 한석규가 살인 누명을 벗겨준 살인 용의자 아들로 보인다.

그 일을 계기로 갑자기 프로파일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프로파일러가 된다. 한석규를 동경하고 마음의 빚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계속 한석규 편에서 감정적으로 감싸고 도는거 같다.

그리고 지난주에 글 쓸때 하준이 죽인 범인이 하준이를 첫 살인하고 그 뒤로 계속 사람을 죽이고 있을거라고 예상했는데,

담임이 범인이면 당시 나이가 청소년이나 군바리 정도 됐을거고 우연히 산에 짱박혀 있다가 하준이를 죽였을 수 있다는 점에서 들어맞긴 한다.

근데 그런 인간이 우연의 일치로 나중에 하빈이의 담임이 됐다는 설정은 너무 억지스럽다. 이 부분 빼고는 얼추 다 들어맞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