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의 골치아픈 상담글에 답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좋은 말씀 잘 들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가슴에 너무 와 닿아서

공부할 때 항상 생각날 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이러고있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공부도 못하면서 꿈만 크고. 뭘 하든 자신도 없고 내가 어떤 것에 흥미가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기계에 관심 있다는 것도,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것도 아주 잠깐 드는 생각인 것 같아서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어요.ㅠㅠ
 
학기 초에도 그랬거든요...

국사가 너무 재밌어서 막연하게 사학과나 국사교육학과 같은 곳에 들어가서

국사 선생님이 되거나 아님 국사편찬위원회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조금 시간이 지나자 국사가 재미없어지더라구요.

게다가 이미 반편성까지 끝난 마당에 문과에서 이과로 바꿀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또 과학에 흥미는 있는데 점수가 안 나오는 것도 있고..

근데 흥미가 있는데 점수가 안나올 수도 있는건가요?

흥미가 있으면 점수는 오르기 마련인데, 내신은 잘 나오지만...

왜 모의고사 점수는 낮은지 모르겠어요. 과탐이 2~3등급 나오는데 사탐은 1~2등급이 나오고,

수리는 1학년 때 2등급 안 나오면 문과가는게 나을거라고 하셨는데..

2등급 딱 한 번 나왔어요.... 모의고사는 진짜 못 풀겠더라구요. 3~4등급 나옵니다.ㅠㅠ

그리고 어차피 행정학과로 전과할거면 뭣하러 이과공부해서 빙 돌아가는건지..



 시간이 없지만 더 고민해봐야 되겠어요.

근데 아무래도 문과로 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