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합격수기

ㅇㅇ(223.38) 2025.02.19 04:41:10
조회 462 추천 2 댓글 1

에듀윌 편입 종합반을 통해 10개월 동안 공부해서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최초합하였습니다. 환급 프로그램을 이용했던 합격수기를 적어드리겠습니다.
먼저 편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전적대를 계속 다닐 경우 직장이 보장되었지만, 걸어야 할 진로가 저와 맞지 않아서 학교를 바뀔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능 등 신입학을 다시 준비하기엔 20대 중반에 들어서고 있는 나이가 문제였습니다. 빠르게 취업을 하기 위해선 편입학으로 3학년부터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편입학에 성공한다면 제 또래와 거의 똑같이 졸업 및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져서 편입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0개월 동안 에듀윌을 다니면서 항상 에듀윌 선생님들의 수업은 최고였습니다. 홍석기 쌤을 수강하기 전까지 여러 편입 수학 강사분들의 수업을 들으며 방황했었는데, 석기 쌤은 편입 수학의 종결자입니다. 수업 들으면서 이해가 잘 되었고 설명도 최고셨지만, 석기 쌤의 진짜 강점은 시험장에서 나옵니다. 석기 쌤이 시키는 대로 풀면 못 풀 문제가 없습니다. 석기 쌤께 배우면 시간 낭비없이 필요한 거만 공부할 수 있고 마치 단축키 같은 풀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발상적이거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풀이는 하나도 없고 항상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풀이만을 알려주십니다. 석기 쌤 방법대로 못 푸는 문제면 남들도 다 틀리기 때문에 틀려도 합불에 영향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독해도 권윤아 선생님 덕분에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윤아 쌤은 문제별로 풀이가 따로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독해법칙을 알려주십니다. 풀이가 사후적이지 않고 시험장에서 진짜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들입니다. 특히 상위권 지문으로 갈 수록 억지스런 논리구조가 없다보니까 서성한에서 빛을 내는 수업입니다. 또 저스틴 쌤은 시기별로 어떤 공부를 해야 붙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시고 학교별로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를 알려주십니다.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도 멱살 캐리를 통해서 강제로 붙여주시는 선생님이십니다.

 

제가 붙은 대학교 시험별로 전형의 특징과 어떤 학생이 지원하시면 좋은지 적어드리겠습니다. 메이저 공대 기준입니다. 낮은 공대를 쓰시면 요구되는 공부량이 조금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경희대: 필기90% + 어학 10% 전형으로 전적대 성적이나 자소서가 전혀 안들어가기 때문에 학벌과 학점이 안좋은 학생분들이 도전하시기에 좋은 대학 같습니다. 다만, 수학만 보는 대학교라서 수학이 부족하면 합격할 수 없는 곳입니다. 한마디로 수학 실력 하나로만 승부를 보는 곳입니다.

건국대: 수학, 영어, 서류 골고루 반영하는 대학교라서 어느 하나가 구멍이면 붙을 수 없습니다. 서성한처럼 영수 모두 최상위권의 실력까지 요구되진 않지만, 그래도 학생들 사이에서 건국대의 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수학, 영어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이 필요합니다.

중앙대: 경희대처럼 수학만 보는 학교지만 경희대보다 학교 선호도도 높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또한, 서류 반영비가 40%로 높기 때문에 은근히 합불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경희대만큼의 수학 실력+서류 준비가 있어야 최초합이 가능한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성균관대: 영어, 수학 반영비가 1:1이기 때문에 영어, 수학이 모두 최상위권이어야 붙을 수 있습니다. 서류도 중앙대급으로 영향을 준다고 느낍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편입시험은 수능처럼 하나의 전형, 하나의 시험이 아닙니다. 학교별로 요구되는 공부가 다릅니다. 위에 다 적어드리진 못했지만 수학, 영어도 학교마다 출제하는 파트 비율이 다르고, 준비해야 하는 서류 수준도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강점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잘못된 노력을 하면 원하시던 수준의 학교를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에 대한 말씀도 조금 드리겠습니다. 1년 정도의 공부를 통해서 합격/불합격을 받는 시험이기 때문에 중간에 힘든 시기가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슬럼프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끝까지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대신에 슬럼프 시기에 스트레스 풀겠다고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이랑 친목질하진 마세요. 서로에게 도움이 전혀 안됩니다. 진짜 힘든 게 있으면 수학/영어 선생님께 조언을 청하거나, 데스크 쌤들께 작년에 공부하셨던 분들이 어떻게 했는지 여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상훈 부원장님은 다양한 학원에서 많은 종류의 시험 준비하던 학생들을 관리하셨기 때문에, 어떤 학생들이 붙을 만한 준비가 되었는지 판단하시고 조언을 해주십니다. 오냐오냐 해주시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서정빈 쌤께선 편입판에 오래 일하셨기 때문에 합격자 데이터도 많이 갖고 계시고, 편입제도에 대한 이해도 높으셔서 상황에 맞는 도움을 주실 겁니다. 유진실 쌤은 항상 학생들을 위해서 먼저 나서서 움직여주십니다. 공부시간이나 시험준비 등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주시기 때문에 학원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정차령 쌤은 학생들이 부탁드린 것들은 누구보다 빨리 처리해주시고 편입소식을 항상 빨리 알려주시기 때문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에듀윌에 있으면 슬럼프가 와도 선생님들 도움 받아서 빠르게 공부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고민은 공부할 시간만 줄인다"입니다. 보통의 학생들은 수능을 볼지 말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히 거쳐가는 인생의 관문이기 때문이죠. 또 보통의 학생들은 편입을 할지 말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신입학으로 결정된 대학을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편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결국 편입에 도전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 혹은 국수영탐 등의 문제로 인생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편입이 유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까요.

편입에 도전하신다면 이젠 시간 싸움입니다. 수학을 한문제라도 더 풀고, 영단어를 하나라도 더 외우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그러니까 편입을 고민 중이시라면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고 공부를 시작하셔서 남들보다 앞서 나가시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AD 학점은행제 1위 해커스 이수율 99%! 운영자 25/02/01 - -
3267023 바로 밑에글 조현병이냐 [1] ㅇㅇ(211.235) 02.19 135 0
3267022 야시발 차기삼성회장인디? ㅇㅇ(175.223) 02.19 170 0
3267019 [단독] 인하대 추가 피해자 나왔다‥'성폭행' 협박도 편갤러(211.202) 02.19 131 0
3267018 부산대 편입 추가 합격 시간 입학처 문의 사항 [4] 편갤러(118.235) 02.19 330 0
3267017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는 왜 4년째 모집인원 0명임? [7] ㅇㅇ(211.235) 02.19 328 0
3267016 편입 질문 [3] 편갤러(211.235) 02.19 282 0
3267015 토익 910에 학점 4점대인데 [10] ㅇㅇ(118.216) 02.19 624 0
3267014 1도1국립대가 ㅈ으로 보임? [6] ㅇㅇ(223.38) 02.19 436 0
3267013 항공 전전 편갤러(118.235) 02.19 78 0
3267012 강원대 지거국 맞음? [17] 편갤러(61.77) 02.19 1786 24
3267011 삼육 글로벌학과 편갤러(180.83) 02.19 71 0
3267010 수포자인데 경제 경영쪽으로 편입할려면 [2] 편갤러(180.71) 02.19 130 0
3267009 경북대 최종 추합 오피셜 [3] ㅇㅇ(211.55) 02.19 492 0
3267007 근데 편입하려면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345 0
3267006 연고대 편입 준비해보려는데 [2] 편갤러(223.38) 02.19 211 0
3267005 경북대 에너지공학부 [1] ㅇㅇ(118.235) 02.19 115 0
3267002 부산대 등록 안했는데 합격취소맞지 [6] ㅇㅇ(118.235) 02.19 431 0
3267001 [스펙문의] 의대 편입 가능성 알려주세요...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169 0
3267000 둘중 누가 더 유명함 [1] 디바(59.28) 02.19 252 0
3266997 어이어이ㅋ, 경북대 기계 예비, 감사하라고ㅋ [4] 편갤러(14.6) 02.19 456 1
3266996 <속보> 기숙사 수용률 13%... 1만명 이상 대학 중 '꼴찌' 편갤러(211.202) 02.19 191 0
3266995 현실 고증) 삼성전자 현직자가 말해주는 공대 취업 [1] 편갤러(117.111) 02.19 227 1
3266994 명지 기계 학사 편갤러(116.121) 02.19 80 0
3266993 심지어 여기가 심연인게 [5] ㅇㅇ(106.101) 02.19 293 2
3266992 2025년 이공계 대학 공식서열(최종ver.) 편갤러(117.111) 02.19 256 0
3266991 합격증 ㅋㅋㅋㅋㅋㅋ 편갤러(112.171) 02.19 452 1
3266987 외대 기출은 걍 인터넷에서 풀면 됨? 편갤러(106.101) 02.19 97 0
3266986 이중학적 질문 [1] 편갤러(114.203) 02.19 154 0
3266983 경북대 추합 예상 [2] 편갤러(118.235) 02.19 367 0
합격수기 [1] ㅇㅇ(223.38) 02.19 462 2
3266975 지거국 모집요강 봤는데 공부하라고 준거 편갤러(121.55) 02.19 222 0
3266974 학사공대 1뽑예비1인데 추합전화 온다 안돈다 편갤러(115.86) 02.19 278 0
3266972 너네들이라면 편입시험 편입물리 VS 편입수학 뭐 선택함? [4] ㅇㅇ(219.250) 02.19 231 0
3266968 야시발 근디? 연고대 분교는? ㅇㅇ(175.223) 02.19 177 0
3266967 진짜 여기가 심연이네 [5] ㅇㅇ(118.235) 02.19 1868 40
3266966 전북대 학위 증명서 [8] 전부그(106.101) 02.19 318 0
3266962 투표 한번씩 해주라 편갤러(49.170) 02.19 181 0
3266961 싱글벙글 일본 제국대학 아이돌 데뷔...jpg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85 0
3266960 추합 대학 우선도 어떰 [4] 편갤러(117.111) 02.19 383 0
3266957 경북대 갈려는 애들은 [6] ㅇㅇ(223.62) 02.19 508 0
3266956 경북대 3뽑5만 남았다 편갤러(118.235) 02.19 177 0
3266954 이중등록 지거국도 영향 있나? [1] 전부그(106.101) 02.19 311 0
3266953 전화추합 일정이 바뀌는 경우가 있나요? [2] 편갤러(49.170) 02.19 202 0
3266950 한국 대학 역사상 미스테리를 꼽으라면 ㅇㅇ(116.43) 02.19 253 0
3266948 난 나중에 과기대가 시립대를 흡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 ㅇㅇ(116.43) 02.19 223 0
3266947 솔직히 해양대는 타바타0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161 2
3266944 수산대는 폐교만 된 게 아님 ㅇㅇ(116.43) 02.18 124 0
3266942 충북 정통 예비 몇번까지야 제발 [2] 편갤러(118.235) 02.18 183 0
3266940 부경대는 수산대/공업대 기원 학과 구분해서 가라 [4] ㅇㅇ(116.43) 02.18 200 1
3266939 10년전에는 부경대 입결 어느정도였음?? [1] 편갤러(39.127) 02.18 226 0
뉴스 여자친구, 데뷔 1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 오늘(9일) 시작 '전체 매진' 디시트렌드 03.0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