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가 한명 있거든? 한명은 사실 아니지만 대인관계에 지쳐서 내가 자의적으로 만나고 싶은 친구는 한명인데
그 친구는 또다른 친구 무리가 있어 나도 그들을 알지만
진짜 너무 극혐하는 무리거든? 내가 내친구한테 그친구들 안만나면 안되냐고 사정도 해봤고 술먹고 말다툼한적도 있거든 그래도
내 친구는 결국 안바뀌더라 내가 화 낼까봐 몰래몰래 만나왔다는 얘길 우연히 들었는데 내가 지금 여친도 없고 의지할때라곤 얘밖에 없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그 친구를 친구로써 좋아하는 맘이 커서 물질적으로도 내가 많이 베풀고 그래왔는데 뭔가 배신감이 엄청 들어
그친구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픈 맘도 있긴한데 내한테는 다 얻어먹고 내 눈치보고 몰래 뒤에선 그 무리들을 본다는 자체가 너무 화가 나 솔직히...
이거 내가 정신병이나 자존감이 엄청 떨어진거 맞지?
대놓고 연 끊고 싶은데
막상 끊고 나면 난 혼자서 뭘 하나 싶기도 하고
근묵자흑 유유상종이라고 결국 내친구도 그 무리와 같은 과인데
내가 눈가리고 부정하고 집착하는거 같기도하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뭘 어쩌면 좋을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