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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갤러(124.51) 2025.02.28 22:14:05
조회 121 추천 0 댓글 1

나도 일부 다른 사람들처럼 편하게 학업에 집중해보고 싶다

근데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었고 다른사람들 주말에 공부를 할 때 나는 일찍 일어나 일을 하러 갔다

물론 좋은 점도 있었다. 일하는 동안에는 밥값 걱정이 없었고 돈 걱정도 일부 줄었다

사실 일에 시간을 투자한 이유는 돈도 돈이지만 무언가 일을 안하면 죄책감이 느껴져서 열심히 했다

어떤 날에는 작업복을 따로 안들고 가서 사업장에서의 내음이 그대로 옷에 베여있었다.

근데 그대로 지하철에 타니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혹시 민폐가 될까 구석에 서있었다.

그래도 돈 생각을 하면서 의식하지 않고 마음에 담았다.

어떤 사람들은 나보다 더, 아니면 비슷하게 일에 시간을 투자하면서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잘 해서 좋은 결과를 힘들지만 만들어내고 있을 것이다.

나는 학벌 콤플렉스가 있어서 변화를 많이 주고 있었는데 갈등이 생기면 가끔 이 컴플렉스가 튀어나온다

나를 냄새나는 사람, 짐승으로 보아도 된다.

나는 씻을 때 쓰는 바디워시 샴푸 트리트먼트 린스를 남들보다 배로 쓴다

왜냐하면 내가 혹시 까먹고 대충 씻게되면 남들에게 피해를 줄것같아서이다

그래서 근 5년간 핑계 안대고 남는 시간에 일을 다녔다. 다양한 경우의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소화시켰다. 다른사람들도 같은 마음이겠지 하며 버틴다

버티는 방법은 혼자 밤 길에 가서 티안나게 감정표현을 한다. 물론 난동과 괴성을 지르는것은 아니고 혼자 곡소리를 내는 느낌으로 감정을 배출해본다

이러는 이유는 동네에 소문이 나면 금방 커뮤니티에 퍼질것같다

나는 돈이 떨어지는게 무섭다. 그래서 일을 안하면 안된다. 남들 공부할때 일해서 자존심이 상하고 스스로 힘들어해도 일을 해야할것같다.

매일매일 힘들다 돈이 없다 일을 해도 돈이 안모인다 돈을 많이 쓰는것도 아닌데 하루에 1만원이상 안쓰고 요즘은 더 적게 쓰고있다

이래도 돈이 부족할것이다 물가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사람들도 돈이 없을텐데 티내긴 어렵다

항상 머릿속이 돈걱정 민폐줄까 걱정 미래걱정이다 공부도 억지로 한다 사실 남들보다 부족하다 생각하기에 더 한다

하루가 24시간보다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일도 매일 8시간씩하고 학교도 다닐수있는데 그럼 돈걱정이 없는데

나는 매일 마트를 제일 많이 배회한다. 보이는 것을 사고싶어 집기 직전에 포기한다 왜냐하면 내일 무슨일이 생겨 돈이 급하게 필요할지 몰라 돈을 쓰는것을 포기한것이다

돈이 언제 까지 없어야할까 분명히 나는 일을 성실히 했는데? 왜 돈이 없을까? 많이 쓰는것도 없는데? 매일매일 잔액 알림 체크하고 있는데.

미안한 마음이 누구한테 드는걸까? 같이 지하철을 타고있는 사람들? 누구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죄책감에 짓눌려있는걸까 나는?

오늘도매일걱정한다악몽은나를봐주지않고거의매일나타난다나를괴롭히는걸까나스스로가나를옥죄는걸까

머리에는 살짝 보이는 땀자국 몸에는 일한 티가 나고 신발엔 기름과 흙자국 그리고 살짝 더러운 얼룩때들

이게 나의 70퍼센트를 설명할수있는문장이다

돈이 없는게 너무 힘들다 매일매일 죽을듯이 열심히 일하고싶다 그러나 내 느낌상 열심히 성실하게 하루를 알차게 일할수있는것도 점차 사그라들어간다

머리가 핑 돈다 나는 돈이 없어 매일 소비기한이 임박한 음식을 찾는다

돈은 언제 모일까? 


공부를 남들만큼 더 더 더 더 했으면 최소한 마트에서 원하는 것 하나쯤은 매일 살수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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