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놈은 컨셉이 캠핑장에서도 저전력(360w)으로 쓸 수 있게 나온 이동식 에어컨이라 소모전력 착한것에 혹해서 구매를 하게 되었음
냉방 효율은 900w임...
대략 2평 조금 넘는 공간을 커버할 수 있을만한 성능
내 방은 3평이 채 안되는 골방이기 때문에 저정도면 충분하겠지 하며 구매를 했음
근데 왠걸? 배기 호스를 창문에 끼고 가동을 해보니 방이 시원해지지 않는거임
게다가 컴퓨터라도 켜면 오히려 방온도가 오르는 기적을 보여줌
실온과 비교하여 1~2도 낮으면서 습도는 5~10%정도 낮은 효율 좆망의 끝을 보여줬음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돈버렸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감
그리고 곰곰히 생각을 해봤음
방 크기대비 냉방능력은 적절한데 왜 이렇게 효율이 안나올까?
내가 이전에 썻던 글에 올린 짤을 다시한번 가져와보면 호스가 1개라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거임
실내에서 기껏 공기 냉각시켰더니 그걸 다시 시스템 쿨링에 사용하면서 실외로 공기를 빼버리니 기압차에 의해 실외의 따뜻한 공기가 실내로 강제로 밀려들어올 수 밖에...
그래서 에어컨 유통업체에 연락해서 자바라 호스를 추가구입함
아무래도 최대한 순정부품을 이용하는게 아구가 안맞는 문제에서 자유롭고 보기에도 좋을거 같아서...
따로 개조 과정을 찍지는 않았음
개조는 지난 주말에 했었고 지금은 잘 쓰고 있지만 밑에 이동식 에어컨을 창문에 걸쳐놨다는 글을 보니 내가 시도한 방법도 올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봄
내 개조는 별거 없음
그림에 보이는 싱글 호스 방식을 듀얼 호스 방식처럼 작동하게 해놨을 뿐임
그럼 개조 후 사진을 보도록 하겠음
내가 쓰는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정면을 바라봤을때 우측이 시스템 쿨링을 위한 흡기구고 좌측이 냉풍 토출구와 연결된 흡기구임
(참고로 창문과 가까이 붙일 수 있던 이유는 스탠딩 책상을 구입하여 그 위에 올렸기 때문이고, 이렇게 하면 호스 길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효율에 플러스가 된다)
시스템 쿨링을 위한 흡기구를 적당한 크기의 박스를 구한 후 글루건으로 밀봉했음
그리고 그 박스에 자바라 호스 마운트를 박았는데 저 마운트도 순정 부품임...
원래는 전면 토출구에 저 마운트를 박아서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냉풍구래~" 하는 용도임
자바라 호스가 무게가 꽤 나가는데도 글루건 접착이 생각보다 마니 강력해서 저걸 잘 버티더라 ㄷㄷ
창문 마개는 창문 길이에 맞춰서 포맥스를 주문해서 재단했음
듀얼 호스로 바꾸었으니 창문마개도 그에 맞게 구멍 하나 더 뿅~
일단 임시로 성능 테스트만 해보느라고 택배박스 쌩쌩한 거랑 글루건 떡칠로 마감은 영 아니긴 한데 나중에 귀차니즘 사라지면 포맥스 마감으로 바꿀 생각
이제 젤 중요한 성능을 말할때가 된 것 같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임
위에 말했듯이 개조 전에는 실외보다 1~2도 낮고 습도는 5~10%정도 낮았음
개조 후에는 실외보다 4도가 낮아졌고 습도도 15% 정도 낮아짐
물론 개조 후에도 실외에 비해 4도 낮은게 결코 성능이 좋은건 아니지만 내방이 창문쪽으로 햇빛이 직접 들어오는데다가 내가 쓰는 이동식 에어컨이 초 절전형으로 나온거라 딱 자기 밥값하는거라 그럼
여하튼 개조 후에 당연히 체감도 훨씬 나아졌고, 이제 컴퓨터 켜도 온도 현상 유지는 해주더라
젤 중요한건 여기서 선풍기를 추가로 쓰면 땀이 안나는 정도까지는 해준다는 거임
이게 개조 자체가 거창하게 다 드러내고 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시스템 쿨링을 위한 흡기구만 어떻게든 실외랑 연결되게끔 하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괜찮은 개조임
그런 이유로 이동식 에어컨 효율 안나와서 골치아픈 게럴들 듀얼 호스 개조 강추함
내가 쓰는 냉방능력 900w짜리말고 대부분 이동식 에어컨은 냉방능력이 저거의 2배 이상은 되니 개조하면 지금 내 후기보다 더 나으면 나았지 안나아지진 않을듯
다만 시스템 쿨링을 위한 흡기구 부분이 실내와 격리시키기 좀 난해한 구조로 되어있다면 난감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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