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생활관을 쓰면서 "통합 생활관"과 "산재 생활관"이란 곳을 알게 될 거임

난 두 곳 다 써본 입장에서 각각에 대해 설명하려함



통합 생활관은 쉽게 말해 거의 모든 특기가 다 모여서 생활하는 곳이라 타 특기 사람들하고 우연찮게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음
이곳에 배정 받으면 점호 시간이 좀 빡세다는 점, 사람이 많다보니 시설이용에 조금 불편함이 있다 정도로 단점이 크게 작용되지 않음

산재 생활관은 말 그대로 산에 있는 생활관이라 생각하면되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 곳, 내가 공군에 있으면서 "이딴 곳도 있나?"라고 생각하는 곳에 위치함 여긴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 똑같은 사람 매년 봐야함
즉, 통합 생활관에 비해 들어오는 사람이 훨씬 적고 갇혀 지내다보니 그곳에서의 분위기가 고립되어있음

즉, 통합생활관은 열려 있는 사고방식, 산재 생활관은 닫혀 있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살기 적합한 곳임
통합 생활관에 있어보면서 사람들하고 대화하는 것이 재밌고 정치질을 안하면서 자기계발 할 거 하며 지내는데
산재 생활관은 한정된 인원들만 이루어져 있다보니 특정 집단에 속해있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집단 린치가 이루어지는 곳임.
폰 받는 시간 이외에 사람들끼리 서로서로를 까는 문화가 생길 수 밖에 없음

최근에 산재 생활관 쓰다가 전역한 입장에서도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은 생활관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서로 간의 정치질이 심하고 조용한 애 타깃 잡고 뒷담까는 문화가 계속 내려옴

그리고 공갤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신고와 관련해서도 통합생활관과 산재 생활관은 반응 자체가 다름

신병~일말까지 통생에 생활하면서 후임이 선임 찌른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주임원사가 찌른 사람 익명을 보장해주면서 잘 처리해줬음
후임이 주임원사에게 예의를 지켜가며 얘기한 것에 감안해서 해준 것도 있지만 통생에서 누가 찔렸다는 소식이 오면 누군지 특정 지을 수 없음

산재 생활관에 있으면서 이와 같은 일이 똑같이 발생했는데, 통합 생활관과 다르게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보니까
누가 찔렀다고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누군지 특정지을 수 있다는 것임
주임원사
즉, 누군지 추정이 되는 순간부터 그 사람을 배척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볼 수 있고 단순히 "찔렀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 사람을 매장시킬 수 있다는 거임

이 차이가 있으니 자대올 때 어느 생활관을 쓸 지 결정났다면 한 번 알아두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