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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마 1/2 - 우다 코노스케 감독 인터뷰

바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5 21:13:48
조회 121 추천 2 댓글 2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애니로

- 란마 의뢰를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우다 : 저는 여태까지 소년물과 스포츠물을 많이 했기 때문에 란마의 의뢰는 상당히 의외여서 놀랐습니다(웃음).
예전 시리즈가 방송된건, 제가 애니 업계에 들어오고 몇년 쯤 지났을 무렵.
당시 스태프룸에 TV가 놓여져 있어서 일 하는 틈틈이 흘끔흘끔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전의 시끌별 녀석들은 팬의 시선으로 즐겼습니다만, 란마 1/2 때는 이미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원작을 포함해 재밌다 생각하면서도, 오히려 업계의 시선으로 "잘 만들고 있구나"라 생각했습니다.

- 이번 애니화 하는데 있어 어떤 어프로치를 하려고 했나요?

우다 : 역시 시대성을 생각해야 되죠. 원작이 그려진 80년대 후반~90년대와 현재는 같은 러브코미디라 해도 남녀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 완전 달라요.
컴플라이언스(심의)적으로도 한번 더 생각할 필요가 있고. 그 부근을 따라야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타카하시 루미코 센세의 작품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영상에 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우다 감독이 생각하는 타카하시 작품의 매력은?

우다 : 물론 첫번째는 캐릭터의 매력입니다만, 또 하나는 구성이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 구성인가요?

우다 : 맞아요. 구성이란건 하나의 이야기 속의 씬 순서를 말하는거죠. 저는 타카하시 센세의 만화가 재밌는건 구성력이 높단게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씬의 나열순이 자아내는 분위기와 매력이 원작을 재밌게 만들고 있어요.
이번, 원작의 2화분에서 4화분을 정리해 애니 1화분을 만들었습니다만, 시리즈 구성의 우에노 키미코 상 외에 각본가 분들에게는 "구성은 원작 그대로 해달라" 부탁했습니다.

-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다 : 란마 뿐만 아니라, 타카하시 작품은 캐릭터의 건강적인 섹시함이 큰 매력이죠. 그게 여자의 귀여움이나, 멋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그 부분을 소중히 여기고 싶었습니다.
란마 1/2의 경우 여자 란마가 상당히 개방적이어서開けっ広げ여서, 이것도 매력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걸 어떤 식으로 보여줄지 꽤 고민했습니다.

- 그 부근은 뭔가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셨나요?

우다 : 작화 분과 연출 분에 많은 여성들이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역시 남성이 여성의 몸을 그리면 아무래도 남성의 시선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습니다.
여성이 그림으로써 여성들이 봐도 싫지 않은 화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의미에서 처음부터 "규칙"이라는 형태의, "여기서부터는 NG"와 같은 규칙을 정한건 아니에요.
경험상 그런걸 하면 규칙이 앞서서 전체적으로 표현이 위축되어버려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 같이 아이디어를 내며 가장 좋은 표현을 선택하려고 했어요.



스태프의 아이디어로 작품의 폭이 넓어지다.

- 그렇게 모두의 아이디어로 만들어나가는게 TV 애니의 좋은 점이죠.

우다 : 맞아요. 감독의 생각으로 통일해나가는 영화와 달리 TV시리즈는 각 스태프마다 개성이나, 뛰어난 부분이 있어, 감독 속에 없는게 추가되어 작품이 재밌어지는거죠.
이전 란마 1/2도 그런 자유로움이 있는 시대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너무 정하지 않는 것의 장점"을 가능한 살리고 싶단 생각을 하며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콘티와 작화에서도 여러 폭이 있는 편이 더 재밌을거라 생각해, 통일을 최우선 하지 않고 진행해나갔습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그런 작품의 폭도 포함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80년대스러운 팝적인 분위기도 란마1/2의 포인트입니다.

우다 : 화면 전체의 톤을 만들어준 오오카와 치히로 미술감독과, 미술보드의 쿠리바야시 다이키 상, 색채설계인 카키타 유키코 상과 더불어, 이번에는 영상작가인 키타무라 미나미 상이 POP아트워크로 참여해준신게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키타무라 상의 작품에는 원래 80년대 같은 테이스트가 있어, 그 방향의 화면에 나오는 문자와 이미지 배경을 그려주셨습니다.
엔딩도 담당해주셨고, 아프레코 대본 표지도 엔딩 테이스트로 그려주셔서 귀엽거든요.



- 콘티 체크보좌인 시노하라 파라코 상도 팝적인 분위기를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들었는데요.

우다 : 그렇죠. 시노하라 상은 콘티,연출로 와주셨는데 플러스 해준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그래서 흐름으로서는, 처음 콘티가 올라온 단계에서 우선 시노하라 상한테 보여주고, 거기에 작품을 팝적이게 보여주는 여러 표현 방법 아이디어를 추가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걸 제가 체크하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러브코미디의 "러브"를 중요히

- 우다 감독은 이번에 음향감독도 겸하고 있습니다. 이전 시리즈부터 이어진 캐스트의 아프레코는 어떠셨나요.

우다 : 당연하게도 다들 처음부터 캐릭터에 대한 해상도가 높아요. 그래서 편하게 한 부분이 있어요. 보통 1화 수록은 캐릭터를 잡을때까지 꽤 시간이 걸리니까.
이번에는 그런게 없었고, 기본적인 캐릭터의 행동원리는 원작에서 벗어날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캐스트 분들도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생각합니다.

- 한편 게스트 캐릭터 중에서는, 새로운 캐스트 분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우다 : 새롭게 참가해주신 캐스트 분들도 굉장히 뛰어난 분들이어서, 이쪽이 이미지를 전달하면 그걸 잘 소화해 연기해주셨기 때문에 굉장히 스무스했습니다.
원래 캐스팅 단계에서 배우가 가진걸 중시했기 때문에, 어느의미로 그 분의 본맛을 내주면 그게 각 캐릭터와 잘 어울릴거라 생각했으므로, 그 점은 아주 잘 된거 같습니다.

- 음악은 와다 카오루 상입니다.

우다 : 와다 상과는 감독으로서 같이 일한건 처음이지만, 스태프로 참가한 소년탐정 김전일 등에서 줄곧 와다 상의 음악에 친밀감을 느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게게게의 키타로(제4시리즈)에서 고큐를 쓴 곡의 분위기가 좋아서, 그게 이번에 부탁드리고 싶다 생각한 이유 중 한가지입니다.
그리고 와다 상이라 하면 이누야샤도 담당했으니까 타카하시 루미코 팬분들한테도 친숙할거라 생각해서.
와다 상은 멜로디어스한 악곡이 특기로, 그건 이번 란마 1/2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경쾌한 느낌으로 시작하지만, 후반에는 좀 더 드라마로서도 완급이 붙기 때문에, 거기서 곡의 변화를 주는걸 염두해도 와다 상이 딱이라 생각했습니다.

- 초반에도 캐릭터의 심정이 와닿는 씬은 차분하고 인상적으로 연출되어 있어서, 완급감을 느꼈습니다.

우다 : 연출의 완급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고집하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했습니다.
원래 란마는 러브코미디의 "러브" 성분이 많은 작품이거든요.
이 연애요소 비율이 높은게 이 작품의 큰 매력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세심하게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인상으로서는 늘어도 좋을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 란마 1/2를 처음 보는 분들에게, 본 작품의 볼거리를 전한다면?

우다 : 옆에서 보면 안절부절함이 느껴지는 란마와 아카네의 관계성은 최근에는 없는 타입의 관계이므로, 신선한 기분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감독을 하고 새삼 느낀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전부 정직하고 착한 애들이에요.
다만 너무 정직한 결과, 여러 소란을 일으키게 되죠(웃음).
등장하는 캐릭터도 화수를 지날때마다 떠들석해지기 때문에, 머리를 비우고 즐겨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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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씬의 그림자 색
"아이디어는 시노하라 상입니다. 발상은 '화면을 아메리칸 코믹스풍으로 하면 재밌지 않을까'였습니다.
그래서 카키타 상에게 몇 패턴을 만들어달라 부탁해, 그 중에서 란마 1/2스러운 분위기가 있는걸 골라 지금의 보라색 계열 그림자 색을 사용한 화면으로 정했습니다" (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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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팝스러움
"저희 쪽에서 키워드로 '비비드 컬러 형광색'이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색에 관해서는 카키타 상, 오오카와 상이라는 안심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세세한건 말하지 않고, 자유로운 발상을 받았습니다.
화면의 장식 등은 키타무라 상, 시노하라 상의 아이디어 힘이 큽니다"(우다)


원작 그림의 부드러움
"캐릭터 디자인의 타니구치 히로미 상한테는, 타카하시 센세의 펜이 자아내는 부드러움을 의식하며 디자인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 다음 선을 넣지 않고, 그림자도 심플하게 씌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현역 애니메이터가 그리면 자연스럽게 현대 에센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베이스가 되는 캐릭터 표는 좀 클래식한 정도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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