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관련 블로그글들 보니까 케이지 냄새줄이려고

조금씩 베딩한 사람들 좀 있던데

나는 아예 디깅존으로 만들어보려고 생각중임

커피박의 방충성과 곰팡이 방지에 눈길이 가더라고

(물론 건조한 커피박의 경우에만 해당)

먼저 중요한게 안전성일텐데,

나는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추정중임

일단 자연상태의 쥐들이 커피열매를 상당히 잘먹음.

이거 열매가 단맛이 강해서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베트남의 경우, 다람쥐들이 잘익은 붉은 커피열매만 하도 따먹어서

일명 다람쥐 커피라고 불리는, '콘삭커피'가 굉장히 유명할 정도니까.

카페인 문제가 다들 마음에 걸리겠지만

커피열매 1알(1g)의 카페인 함유량을 보면

보통 1mg(씨앗제외, 포함하면 10~15mg) 수준인데

사람으로 치면 블랙커피 한잔 마시는거랑 같음 (100ml당 100mg)

씨까지 먹는다고 치면 사람의 10배는 그냥 먹는거

그렇다면 커피박은 어느정도 카페인을 가지고 있을까?

커피박 100g에 카페인은 80mg 정도 함유하고 있다고 해.

블랙커피보다 좀더 적지,

거기에 건조를 한 커피박은 100g당 40mg 정도가 됨

이는 자연상태에서 쥐가 섭취하는 커피열매 함량의 절반수준임.

물론 베딩으로 깔아버리면 햄스터가 엄청 많이 먹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수도 있는데

베딩으로 먼저 깔았던 사람들에게

햄스터들이 먹는다는 언급이 딱히 없었다는거 보면

일부러 먹거나 그러지는 않는거 같음. (맛이 없으니 당연할지도..)

뭐 베딩으로 깔려있으면 어떻게든 섭취는 하겠지만

건강에 크게 지장있는 수준은 아니지 않을까 싶음.

오히려 쥐에게 카페인 섭취를 시킨 연구자료들을 구글로 찾아봤는데

기억력증가, 지구력증가, 염증저항 증가의 긍정적인 자료만 나오더라고.

그래서 커피박 베딩도 뭐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하고 생각중인데 어떻게 생각해?

혹시 내가 생각 못한 단점같은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