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대학 앞 편의점에서 저녁알바를 서는데요.
자꾸 아저씨들이 건드린다고해야되나 좀 그래요
한 사람이 계속 그러는게 아니고 상황마다 다른 사람이 하루에 한 명에서 많게는 세 명까지....
자의식과잉 쩔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구요 진짜 그래요 스트레스 받아요
막 나이 물어보고 대답하기 그래서 아직 학생이라고 그러면 나이차 별로 안나니까 친구하자그러고 어디사냐그러고 악수 좀 하자 그러고
아 진짜 생각하기도 싫은데 나갈 때 윙크하고 나가고.... 아저씨가...
그냥 말로만 그러는거면 괜히 어리고 여자니까 얕잡아 보고 추파던지는 구나 하고 그냥 스트레스 받는 거 참으며 화나는거 억누르는데...
어제는 진짜 어떤 인간이 손까지 덥썩 잡더라구요...
막 담배랑 라이터 달라고 해서 어떤걸로 드릴까요 하고 여쭤보니까 아가씨가 좋아하는 색으로 달래서 건네 주는데...
아...진짜 생각하기도 싫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손이 오그라드는 것 같은데...잡더라구요. 손을 덥석. 꽉하고...
진짜 너무 놀랬는데 표정관리 한다고 하면서 왜 그러세요 하고 얼른 손 뺐는데 진짜 징그럽고 능글맞게 웃으면서 미안해요 이러고 나가더라구요.
아 너무 더럽고 징그러워서 손만 몇 번을 씻었는지 몰라요.
진짜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봤을 때 저 정말 눈이 휘둥그래질정도로 미인형도 아니구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에요.
학생분들은 술 취한 분 빼고는 저 이렇게 막대하지 않으시는데 유독 아저씨들이 그래요.
짜증나요. 미치겠어요. 정말 그만두고 싶어요.
원래 이렇게 아저씨들이 편의점 여 알바들 얕잡아보고 그러나요?
여기가 이상한거면 그냥 그만두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