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그룹인 에스파의 율동을 공연장이 아닌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수십만 원 하는 콘서트장 맨 앞자리보다 더 가깝게 공연을 즐긴다.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는 '링팝: 더 퍼스트 VR 콘서트 에스파'를 통해서다. VR 기기에서 에스파 카리나가 내민 손이 내 얼굴에 닿을 듯 생생하게 보인다.
스타트업 어메이즈 VR이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제작한 콘텐츠다. 어메이즈 VR은 스튜디오 리얼 라이브와 에스파 VR 콘서트를 지난 10월 메가박스에서 개봉했다. 관객은 극장에서 최신 VR 기기 퀘스트 3으로 VR 영상을 보며 극장 스피커로 노래를 즐긴다. 퀘스트 3의 혼합현실 기능을 활용해서 가상 응원봉을 흔들 수 있다. 관람객들의 평점은 10점 만점 중 9.8점에 달한다.
어메이즈 VR 이승준 대표는 "극장에 K팝 가수 VR 전용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른 VR 스타트업 벤타브이알도 최근 가수 이채연과 오 마이걸의 VR 콘서트 '걸스 인 원더랜드'를 CGV에서 개봉했다. 유명인의 IP를 음성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음성 채팅 서비스 민트톡
AI 음성대화 서비스로 덱스의 목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민트톡 /사진=민트톡
AI 스타트업인 배리어브레이커스는 9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해 음성 채팅 서비스 민트톡을 출시했다. 인기 방송인 덱스와 가상 대화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배리어브레이커스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이 덱스의 음성, 말하는 방식, 그의 관한 정보들을 학습해서 덱스를 소리로 재현했다.
민트톡은 출시 첫날 한국, 미국, 대만, 등 50여 개국에서 1만 명이 이용했다. 베리어브레이커스 김정근 대표는 "덱스의 출연작, 유튜브 등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중이다. 다른 아티스트 IP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더 크게 발전하는 AI시장
걸그룹 에스파 /사진=에스파 인스타그램
AI 기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리서치&마케츠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작년 107억 4000만 달러에서 2027년 348억 6000만 달러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AI가 존 레넌 1970년대 목소리를 학습해 해당 음원으로 비틀스 신곡을 냈는데 54년 만에 영국 음악 순위 1위에 올랐다. 첨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유명인 IP 가치는 커지고 관련 시장은 예상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IP 엔터 상품이 잇달아 나오는 것은 여러 이유에서다. 우선 AI와 VR의 기술 수준이 높아져서 관련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어메이즈 VR 이승준 대표는 "이제는 VR 콘서트를 돈 받고 판매할 정도"라고 말했다. 아티스트나 엔터테인먼트도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시기다. 업계의 관계자는 "인기가 아무리 많은 스타도 몸이 하나이기에 시간, 공간의 제약이 덜한 상품의 개발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하민 /사진=플레이브 인스타그램
메타는 셀럽 AI 챗봇에 유명인의 IP을 제공해 2년 동안 약 66억 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추얼 아이돌은 캐릭터 사업으로 볼 수 있고 IP확장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게임, 웹툰 등 팬덤을 활용한 IP 사업에 캐릭터를 적용한다. 열애설 등 사생활 문제에서도 자유롭고 멤버들 외모 관리의 필요성이 없는 것도 스타트업이 버추얼 아이돌 사업에 뛰어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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