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드라마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39kg까지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달리 배우 유지태는 체중을 20kg 증량하기도 했다.
이들처럼 몸무게를 급격하게 줄이고 늘리는 극단적 다이어트는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tvN에서 방영 예정인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서 암투병하는 인물로 나오는 박민영은 암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살을 뺐다.
그는 "캐릭터의 내적 모습과 외적 모습에 디테일하게 접근해 연구했다. 단순히 마른 게 아니라 강지원의 막다른 고통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체중 감량을 시도했고, 실제로 촬영 중 이온 음료를 마시며 버텼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음식 섭취량을 반 이상 줄이는 대신 이온 음료에 포함된 수분과 염분, 당분으로 버티면서 체중 감량한 것으로 알려진다. 극을 위해 체중 증감량한 배우들 이처럼 배우들이 맡은 배역 몰입을 높이기 위해 급격한 체중 증감량을 한 사례는 적지 않다.
배우 박성훈은 지난 9~10월 방영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에서 냉철한 분석가 인물 강력반 형사 박상윤 역을 위해 10kg을 감량했다.
또한 배우 이규형 역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왜군 선봉장 고니시의 오른팔이자 책사 역할을 위해서 10kg 가까이 감량한 바 있다.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달성한 '범죄도시3'의 빌런 주성철 역할을 맡은 배우 이준혁은 극 몰입을 위해 20kg을 늘렸다. 이준혁은 "설득력을 높이려 3개월 만에 20kg을 찌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씨름선수 김백두 역을 맡은 배우 장동윤도 역을 위해 14kg 증량했고 배우 유지태도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수사팀장 조헌 역할을 위해 20kg을 증량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배우처럼 체중 감량 및 증량과 몸매 관리를, 전문성을 갖춘 일의 일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이 무작정 따라 하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고 주의한다. 필수 영양 보충과 적당한 운동이 건강 다이어트 비결 식사량을 크게 줄일 경우 우리 몸은 이를 비상 상황으로 판단하고 영양소를 더 축적하려고 한다. 부족한 포도당 대신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도 낮아지면서 음식량을 줄여도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극한의 운동을 병행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생리 불순과 횡문근융해증, 무정자증 등 다양한 질병을 얻게 될 수 있다.
근육이 파괴되면서 미오글로빈과 칼륨, 칼슘, 인이 혈액 속에 쏟아지고 콩팥이 이를 해결하지 못하게 될 때 발병하게 된다. 이로 인한 급성 신장 손상도 발생하게 된다.
소화기관에 들어오는 음식의 양이 적으면 장의 움직임이 점차 둔화하고 변비에 걸리게 되기도 한다. 장이 활발히 움직이지 않으면 배변 활동도 자연스레 늦춰지고 변비 및 장을 보호하던 유익균도 감소하면서 장 건강이 나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는 게 중요하다.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식단을 짜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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