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공식적으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에 입단한 이강인, 네이마르, 음바페와 나란히 /사진=파리 생제르맹 인스타그램

'슛돌이' 이강인이 공식적으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9일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 그는 우리 구단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적료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약 2,200만 유로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서정원, 안정환 등에 이어 13번째로 프랑스에서 뛰는 한국인이다. 이강인은 파리에 도착한 뒤 “PSG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파리 생제르맹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PSG와 함께 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팬들을 만날 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13일 PSG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강인 훈련 영상'

파리 생제르맹 소속 이강인, 훈련 사진 /사진=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13일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축구선수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식 멤버가 됐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 속 이강인은 스트레칭, 패스게임, 미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팀의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이토록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는 것은 '스패니시 커넥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발렌시아 시절 옛 동료였던 절친 카를로스 솔레르, 우루과이 출신의 우가르테, 후안 베르나트 등 스페인어에 능통한 선수들이 많은 것이 그 이유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엔리케 감독 역시 스페인 출신이다.

PSG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이날 PSG의 에이스인 네이마르는 훈련장에 없었다. 그러나 이강인과는 이미 인사를 나눴다. 훈련 첫날 이강인은 간단한 검사와 실내 훈련을 진행했고, 스트레칭 시간에 네이마르는 이강인 옆에 자리 잡아 투 샷이 잡혔다.

벌써부터 많은 언론이 이강인을 다음 시즌 PSG 주전 선발로 예상하는 등 그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다가오는 시즌 PSG의 4-3-3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을 미드필더로 예상했고, 다른 매체들도 그를 주전 미드필더로 손꼽고 있다.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 '대체 불가 선수'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의 PSG 이적이 꽤 일찍 결정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는 4일 "마요르카와 PSG가 이강인 영입에 합의했다. 몇 시간 내로 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마요르카 언론에 '마요르카의 핵심이면서 대체 불가 선수'라는 평가받았다. 그런 그에게 구애를 한 곳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빌라, 뉴캐슬, 맨유 등 여러 곳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와 협상에 실패하면서, 이후 PSG로 이적하게 된 것이다.

슈퍼스타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경이로워"

슈퍼스타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뛴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로, PSG는 무려 9번의 프랑스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파워풀한 그들의 자본력을 입증하였다. 마침내, 이강인은 그런 프랑스 최고의 클럽인 PSG에 입단하게 되었다. 이제 이강인은 발렌시아, 마요르카를 거쳐 프랑스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었다.

이강인은 그동안 응원해 주었던 마요르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면서 동시에 PSG 팬들에게 당찬 소감을 전했다. 그의 테크닉은 기술 축구,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엔리카 감독과 만나 더 빛을 발할 것이라 예상된다. 리오넬 메시가 떠난 지금, 메시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이강인의 새로운 축구 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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