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를 둔 아빠가 엄마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자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여수아(49) 씨가 출연했다.
여 씨는 “둘째가 어느 순간부터 큰 언니라고 부른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평생 아빠로 살아온 제가 엄마가 됐다”라며 모두 놀란 상황이다. 사연자 여 씨는 남성이었지만, 성전환 수술로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렸을 땐 다른 취향이 남자인 줄로만 알았다. 어릴 적엔 귀를 뚫었으며, 대학생 때는 머리를 기르기도 했다. 이어 염색도 하며 눈썹도 길렀다. 중성적인 옷차림도 자주 입었고, 그저 여리고 여성적인 취향인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뒤늦게 성 정체성을 깨닫고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자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예전에 비하면 괜찮아진 편이지만, 아직까지 성소수자가 대한민국 구성원으로 살아가기엔 어려움이 많은 건 사실이다. 이에 사연자 여 씨가 겪었을 고충에 대해 두 보살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사연자 여 씨는 “녹색 어머니회도 하고 딸아이와 찜질방도 가고 싶다. 워터파크에 가서 놀고 오고 싶다”라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음을 밝혔다.
세 아이의 아빠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은 여 씨는 가장으로써 최선을 다해 살아왔으나, 내 정체성을 깨닫고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자신으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며 아이들도 잘 돌보면서 스스로 내 자신도 당당하게 살고 싶음의 마음을 밝혔다.
이어 이수근은 “그동안 하고 싶은 게 많았을 텐데 어떻게 참았어”라며 여 씨의 안타까움에 공감해 주기도 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자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 여 씨는 결혼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을 겪었다며, 버거운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직장에 다니면서 몸이 너무 아팠고, 그 상황에 형제도 아파 먼저 떠나보냈다고 밝혔다. “전 부인은 외국인이지만 한국말은 잘 못한다”라며 “10년간 케어를 해야했다”라고 전했다. “첫째 아이는 중증 자폐를 앓고 있어 항상 케어 해야 하며, 대소변도 못 가리는 상황에 부모님도 모셔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웬만한 남자보다 돈도 잘 벌어야 생활할 수 있었고, 엄마 역활도 해야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자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끝으로 사연자 여 씨는 “주변에서 이해해 주지 않는 사람들은 많이 떠났다. 거의 80% 이상은 떠난 것 같다”라며 “처음에는 다들 괜찮다고 격려해 주었지만, 다들 변해갔다. 여성스러워질수록 떠나는 사람은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 자기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연자의 젊은 시절부터 결혼 이후 성전환수술 전, 아빠로서의 삶까지 일화를 털어놓는 도중 눈물을 보였다. 북받친 감정에 오열까지 하며, 두 보살은 진심으로 공감과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 아이브 측, '탈덕수용소'에 "끝까지 책임 물을 것" 법적 대응 선포'
▶ 멤버십 대여족' 신종 불법 거래 등장
▶ 안성일 대표 학력 위조? 중앙대 측, “졸업자 명단에 없어”...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