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스코 동반 추락...
에코프로 /사진=에코프로 SNS
올해 주식 시장의 특징에 관해 이야기 해보자면 개인 투자자들이 특정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리는 '개미 주도 장세'라고 볼 수 있다. 과거의 국내 주식 시장을 움직이게 만든 투자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의 도움을 받았지만, 올해부터 개인 자금이 몰리는 종목 주가가 오르는 추세이다.
해당 종목 상승에 힘입어 지수는 전체적으로 움직이고 상반기 개인이 집중 매수했던 에코프로그룹 주가 오르며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포스코그룹주에 개인 자금이 쏠리며 코스피 지수가 오르는 식이다.
개인들은 기관과 외국인을 이겼다며 환호하지만, 일각에서는 폭탄 돌리기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과 달리 기관 및 외국인은 에코프로 관련주의 과열이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 역시 이런 조짐은 26일 확인됐다.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150만 원을 훌쩍 넘기더니 개인 투매가 나오면서 다시 120만 원까지 하락한 것. 한 증권사 광화문 지점의 큰손이 8,000억 원을 한 번에 팔아 급락했다는 찌라시가 돌기도 했다.
에코프로 /사진=에코프로 SNS
물론 사실 여부는 전혀 확인된 바 없지만 개인 투매에 일시적으로 급락한 것은 사실이기에, 기관과 외국인이 받아주지 않는 이상 개인 투자자 중 '배신자'가 나올 때마다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입증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에코프로가 150만 원이라는 주가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이것이 증시의 전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중이다. 이날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별한 뉴스는 없었고 2차 전지 관련주를 중신으로 개인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 내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드디어 거품이 꺼졌다"라는 평가와 함께 "단기 조정에 불과할 뿐"이라는 평가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투자를 진행한 모든 투자자가 고점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상, 폭탄 돌리기 가능성은 적지 않다. 한 관계자는 "어느 시점에 투매가 나타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이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개인 자금 주가를 급격하게 끌어올린 주식들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높은 가격에 사지 않는 한 결국 나중에 들어온 개인 투자자가 폭탄을 안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에코프로 /사진=에코프로 SNS
과거에는 개인 투자 방향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개인들이 접하게 되는 정보는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기관에 비하면 거래 규모가 매우 작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투자 성과도 뒤로 밀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허나 코로나 사태 이후 개인의 투자 행태는 크게 달라졌으며, 무엇보다 자금 동원력이 커졌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기간동안 가계는 늘어난 소득만큼이나 소비를 늘리지 않았고 대신 대출 상환 및 예금과 주식 등 현금성 자산 보유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SNS 및 텔레그램, 유튜브 등을 통하여 빠르게 유통되는 정보들이 수많은 개인 투자 자금의 응집력을 높였다. 이에 개미는 외국인 그리고 기관과 경쟁하는 일명 '큰 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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