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영된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 스튜디오S)' 4회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틀어쥔 악인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칠성(이덕화) 회장은 실종된 손녀 방다미(정라엘)의 복수를 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조작하고 선동한 악인들을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진실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앞두고 차주란(신은경)과 금라희(황정음)의 마수에 걸려 결국 죽음을 맞이한 방칠성의 끝은 또 한 번의 반전을 안겨 시청자들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한판을 교묘히 뒤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 이휘소(민영기)의 탈옥을 돕고 민도혁(이준)의 가족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 거액의 부조금을 낸 기묘한 인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과 함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포토 갤러리 캡처
이날 손녀 방다미를 대신해 복수를 시작한 방칠성 회장은 우선 가짜뉴스의 주범 '주홍 글씨' 주용주(김기두)로부터 뒤에 선 배후를 알게 된 그는 양진모(윤종훈)부터 잡기로 계획했다. 혹여나 '방울이'가 자기 친딸이라는 것이 드러날까 두려워 '주홍 글씨'와 거래한 금라희를 향한 복수도 이어졌다. 방다미 앞으로 줬던 재산 전부를 몰수한 것이다. 그러면서 차주란의 가짜 임신 사실마저 밝혀내는 등 응징을 이어갔다.
한모네는 그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온갖 추문을 뒤집어쓴 방다미가 실종되자 안심했으나 꽃길은 머지않아 가시밭길로 변해 긴장감을 주었다. 대본리딩 현장에 불쑥 찾아온 박난영(서영희)의 폭로로 인해 또다시 드라마 하차 위기에 놓이게 된 탓이다.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화면 캡처
이에 양진모마저 외면하자 한모네는 현재 소속사 대표 금라희를 찾아갔다. 냉정하게 해지 계약서를 내미는 금라희에게 이번 일만 잘 해결되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제발 도와 달라고 애원한 한모네는 아이 아빠의 정체까지 밝히며 거래하는 독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악인 차주란과 금라희에게도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바로 방칠성 회장이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방칠성 회장을 막기 위해 차주란과 금라희는 그의 뒤를 쫓았지만, 기자회견장이 아닌 덕선 공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감옥에 있어야 하는 이휘소의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방칠성 회장이 보낸 변호사로부터 2시간을 얻고 밖에 나올 수 있었다는 이휘소의 말에 방칠성 회장은 깜짝 놀랐다. 그는 변호사를 보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누군가의 계략이었고, 짐작대로 구치소는 이휘소가 변호사를 폭행한 뒤 탈옥한 것으로 발칵 뒤집어진 상태였다.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화면 캡처
이후 탈옥한 이휘소와 만나려고 나선 방칠성 회장은 결국 차주란과 금라희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들이닥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방칠성 회장을 높은 다리 위에서 추락시킨 차주란과 금라희의 악랄한 공모는 성공적이었다. 세상은 악인들의 편인 것으로 보였다. 그들은 방칠성 회장의 유산 상속까지 받아냈고 그의 죽음을 이휘소에게 뒤집어씌우며 두 사람은 미소 지었다.
드라마 '7인의 탈출'은 회를 거듭하면서 더욱 격렬하게 휘몰아쳤다. 악인들의 날갯짓은 더욱 현란해졌고 거대한 태풍을 불러일으켰다. 남철우(조재윤) 형사는 누구의 지시를 받고 이휘소에게 누명을 씌운 것인지, 이휘소를 감옥에서 탈출시켜 또 다른 판을 설계한 배후는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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