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송혜교 "넓어진 작품 세계 만나고 싶어"

아던트뉴스

2023.09.27 15:52:44

조회 478 추천 2 댓글 0

배우 송혜교의 차기작 예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배우 송혜교가 넓어질 차기작의 세계를 예고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송혜교는 더 글로리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더 글로리는 송혜교가 학폭 피해자 문동은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 원톱 주연극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성공으로 이끈 송혜교/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유년 시절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여자가 온 인생을 걸어서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서 국내, 해외 모두 사로잡으며 파트1, 파트2 모두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대상 수상자 송혜교는 '더 글로리' 이후에 넓어진 작품의 세계를 만나고 있다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연기가 늘 좋고 어렵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 다양한 작품들을 하지 않다가 보니 제 연기가 지겹게 느껴졌다. 또 보이는 모습들도 똑같고 나도 이렇게 질리는데 시청자분들이 나를 보면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더 글로리를 찍으면서 자신의 연기에 재미를 느낀 송혜교/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이어 "그래서인지 연기가 재미없게 느껴졌다. 그때 '더 글로리'를 찍으면서 장르도 달라지고 저의 목적이 달라지니 표정이나 대사 톤도 달라졌고 그걸 보고 있는 저의 표정 연기가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더 글로리 이후 다양한 작품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송혜교/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또한 "데뷔한 지 한참 됐는데도 이제 와서 새로운 내 얼굴을 봤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또다시 연기가 재밌어졌고 새로운 장르 상황에 놓인 내 모습이 신선해서 기대를 조금씩 하게 되고 앞으로 그런 장르물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그전에는 '송혜교가 그런 걸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 안 보셨었던 분들도 달리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받아보는 작품들이 전보다 다양해졌다"라고 말했다.

항상 모든 작품에 엄청난 노력을 하는 송혜교/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작품을 보는 성숙한 자세 역시 그녀가 톱인 이유이다. 송혜교는 "저는 잘 되다가도 잘 안됐던 적이 많았다. 잘 됐으면 좋겠고 물론 제가 찍는 작품이기에 열심히 한다. 기대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지만 안 맞을 때도 있기 마련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운도 작용하기에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선택한 작품을 항상 열심히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잘되면 좋지만 안 되는 것도 이제 받아들이는 마음이 생겼다. 당연히 마음은 쓰리기야 하지만, 이게 안된다고 죽고 싶은 게 아니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두려움이 없다"라고 말했다.

해보지 않은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송혜교/사진=송혜교 인스타그램

송혜교에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는 가운데 "안 해본 것이 많다. 멜로드라마를 많이 하고 어릴 때부터 그래왔어서 아직 안 해본 장르가 많다. 공포, 완벽한 스릴러, 악역을 해보고 싶다. 코미디가 많이 가미된 로코 푼수 역도 해보고 싶다. 2004년 풀하우스가 마지막이었다."라고 자신이 해보고 싶은 역할을 밝혔다.

이어 송혜교는 "그 이후로는 진지한 역할을 많이 했다. 최근 닥터 차정숙을 너무 재밌게 보면서 정화 언니가 우는 장면에서는 같이 울었다. 촬영이 끝난 지가 1년이 돼서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몸이 근질거린다.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한소희와 함께 출연할 계획이었던 송혜교/사진=송혜교, 한소희 인스타그램

차기작 선택은 쉽지가 않다. 한소희와 함께 심나연 감독의 '자백의 대가'에 출연할 계획이었으니 불발됐다.

송혜교는 "한소희는 사랑스러운 친구다. 함께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저, 소희 씨, 감독님 모두 아쉬워서 '언젠가는 꼭 만나자'고 헤어져 더 아쉽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1996년 스마트 모델로 데뷔 후 27주년을 맞았다. '톱'의 위치에 있던 송혜교에게 매년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성숙해지는 시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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