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경유 차에 휘발유 주유, 주유소 직원 실수 → 운전자 책임 20%

아던트뉴스

2023.10.05 15:41:49

조회 866 추천 0 댓글 0

혼유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주 시내에 있는 한 주유소로 경유 차량인 검정색 수입차가 들어왔다. 이 차를 몰던 정애자 씨는 지난 9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주유소 직원에서 경유 6만 원어치를 주유해 달라고 했지만 정작 주유소 직원은 휘발유를 주유한 것이다.

혼유 사실을 모르고 운전을 했던 정 씨는 정비소 직원에게 혼유 사실을 듣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운전을 하던 정 씨는 갑자기 차가 출렁이는 이상을 느끼자 정비소에 들렸다가 정비소 직원에게 경유 대신 휘발유를 주유한 게 화근이라는 설명을 듣게 됐다.

정 씨는 "차가 잘 가다가 브레이크 잡는 것처럼 끄덕끄덕거리고 부르릉부르릉했다. 차가 갑자기 너무 이상해서 놀랐다"며 갑작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주유소에 찾아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보상을 요구한 정 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에 놀란 정 씨는 주유소를 찾아가 CCTV를 돌려보고는 수리비 보상을 요구했다. 정비소에서 예상했던 수리비 견적은 1천2백만 원을 넘을 정도였다. 해당 주유소는 "직원 실수를 인정한다. 보험사 통해서 배상하겠다"고 전했다.

보험사 측은 정 씨에게 10%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런데 정 씨는 보험사의 안내에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보험사 측에서는 "운전자도 어떤 기름이 주유됐는지 영수증 등을 확인하지 않았다. 휘발유가 주유된 상태로 차를 운전해서 손해 범위가 확대됐기에 운전자에게 10%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가 유종을 직원에게 말했는지 등에 따라 과실이 달라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제 판례를 보면 운전자가 유종을 말했는지 등 상황에 따라서 과실이 달라진다. 운전자가 유종을 말하지 않고 주유를 요청하고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를 주유한 사건에서 운전자에게 30%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이 났다.

운전자가 유종을 말했다면 혼유사고 책임은 주유소 측에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전자가 유종을 말하고 시동을 껐다면 어떻게 달라질까. 재판부는 "주유 당시에 운전자가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 주유해 달라고 했고 승용차 주유구 덮개에 Diesel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붉은 글씨로 경유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점을 볼 때 혼유사고의 책임은 주유소 측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하지만 운전자도 카드로 주유료를 지불하고 즉시 영수증을 통해서 경유가 아닌 휘발유가 주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 이상징후 발견 직후에 엔진을 즉시 정지하는 등 조치를 소홀히 해 차의 손실이 확대된 점을 고려한다면 운전자에게 20%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혼유가 발생하면 심할 경우 엔진을 교체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으로 접수된 이 같은 혼유 사고 상담이 전국적으로 100건을 넘을 정도로 끊이지 않고 있다. 혼유 사고는 심할 경우에 엔진을 갈아야 할 정도로 차량에는 치명적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혼유 사고의 대부분은 경유 승용차에서 일어난다. 휘발유 주유기가 경유 차 연료 주입구보다 작아서 경유 차에 쉽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수입 차의 경우 휘발유 차의 주입구 크기가 비슷해 혼동이 있는 경우가 있다.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해준다면 꼭 자신의 차량 유종을 알려라/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비자원의 자동차팀 최난주 팀장은 "주유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주유원에게 경유 차량임을 꼭 알리고 주유 요청을 하고 주유를 한 후에는 영수증을 통해서 금액과 유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유가 잘못됐다는 걸 확인했을 때는 일단 시동을 걸지 말고 바로 점검을 받아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유 차에 휘발유를 넣고 시동을 걸지 않았다면 연료탱크를 정비소에서 세척만 하면 돼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태국 방콕 유명 쇼핑몰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현장에 한국 BJ도 있었다.▶ "한잔해" 술 권하다 \'빨간 팔찌\'에 멈칫... 코로나 뒤바뀐 회식 문화 ▶ 음주 측정 거부 → 경찰 폭행 \'무죄\' 재판부 "체포 후 음주 측정 요구했어야"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8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891	"서울에서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는 여기만 한 곳이 없죠" 다양한 매력을 간직한 서울 여행지 [7]	아던트뉴스	11.21	5764	2
1890	"호불호 갈리는 얼굴?" 드디어 실물이 공개된 기아 '타스만'.. 엇갈린 아빠들의 반응	아던트뉴스	11.21	82	0
1889	"음식만 먹으면 된다? NO!" 독보적인 건축미를 선보이는 전국 명품 휴게소 [1]	아던트뉴스	11.20	1619	2
1888	"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 등극" 中 샤오미, 1548마력의 전기 하이퍼카 출시 [32]	아던트뉴스	11.20	5292	6
1887	"자연 속에 녹아든 한옥, 오직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절제된 아름다움과 청량함으로 이루어진 국내 여행지 [3]	아던트뉴스	11.19	5106	4
1886	"한국의 혼을 담았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전 라인업 최초 공개	아던트뉴스	11.19	127	0
1885	"여기 카페 맞아? 전시관 아니야?"... 연인과 방문하기 좋은 서울 근교의 이색 데이트 장소 [5]	아던트뉴스	11.18	5237	2
1884	폭스바겐의 새로운 중형 SUV '타이론', 국내 출시 가능성에 기대감 상승	아던트뉴스	11.18	155	0
1883	"천국의 문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국내 힐링 여행지 [3]	아던트뉴스	11.15	977	2
1882	"더 가볍고 강력하다" 포르쉐, 신형 911 GT3 공개... 레이싱 DNA와 일상의 조화	아던트뉴스	11.15	158	0
1881	"레트로는 못 참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국내 이색 여행지	아던트뉴스	11.14	860	6
1880	페라리, 새로운 슈퍼카 'F80' 공개...전 세계에 오직 799대 한정판 [2]	아던트뉴스	11.14	897	1
1879	"공원에서 곰을 구경하고, 전통 정원을 산책할 수 있다니" 다양한 테마 산책로가 있는 국내 도시 여행지 [8]	아던트뉴스	11.13	5036	7
1878	BMW코리아, LPGA 대회에서 한정판 모델 및 친환경 차량 대거 공개	아던트뉴스	11.13	190	0
1877	"도심 속에 지친 몸을 힐링하세요!"... 호캉스 즐기기 좋은 서울의 가성비 5성급 호텔	아던트뉴스	11.12	249	0
1876	"전 세계에 오직 60대!" 애스턴마틴, '007 골드핑거' 60주년 기념 한정판 '본드카' 출시 [14]	아던트뉴스	11.12	5633	8
1875	"미슐랭이 인정한 최고의 여행 명소!"... 올해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국내 여행지 [6]	아던트뉴스	11.11	5864	3
1874	"이렇게 나옵니다" 공개 임박한 현대차의 '아이오닉 9', 유력한 디자인 공개	아던트뉴스	11.11	437	0
1873	"완전 숨은 보석이 따로 없네"... 알려지지 않아 여유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국내 숨은 여행지 [9]	아던트뉴스	11.08	7515	0
1872	"아빠들 눈 돌아가네" 기아, '2025 카니발' 출시...시작 가격은 3,551만 원부터 [27]	아던트뉴스	11.08	8131	4
1871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주말에 다녀오기 좋은 서울 근교 여행지 5곳 [2]	아던트뉴스	11.06	5588	2
1870	아버지들의 추억이 묻어있는 기아의 '1세대 프라이드' 전기차로 재탄생	아던트뉴스	11.06	421	1
1869	"공원에서 이런 것까지 볼 수 있다고?"... 나들이 떠나기 좋은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 [2]	아던트뉴스	11.05	5863	2
1868	JLR코리아, 신형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출시... 고성능과 럭셔리 모두 갖췄다	아던트뉴스	11.05	397	0
1867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고?"... 실제 비용 계산해 봤더니 '깜짝' 반전 [129]	아던트뉴스	11.04	8349	18
1866	맥라렌, 신형 하이퍼카 'W1' 공개... 1,275마력의 하이브리드 몬스터 [12]	아던트뉴스	11.04	5980	3
1865	"바다를 보면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여기로!" 완벽한 오션뷰를 자랑하는 국내 풀빌라	아던트뉴스	11.03	414	0
1864	"드디어 추가된다!" 기아, 신형 셀토스 풀체인지 모델 새 기술 탑재 [1]	아던트뉴스	11.03	803	0
1863	"주말에 다녀오기 너무 좋아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국내 여행지 [3]	아던트뉴스	11.01	7564	0
1862	'영롱함 그 자체' 롤스로이스가 선보인 비스포크 모델 스펙터 루나플레어 [16]	아던트뉴스	11.01	7703	9
1861	"그림 같은 풍경을 여기서 볼 수 있어요"... 자연과 함께 인생샷 남기기 좋은 국내 여행지 [4]	아던트뉴스	10.31	5651	5
1860	국내 출시 소식을 전한 메르세데스-벤츠 전설의 오프로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G 450 d'	아던트뉴스	10.31	432	0
1859	"국내에서 즐기는 유럽 감성!"... 이번 주말에 다녀오기 좋은 국내 여행지 추천	아던트뉴스	10.30	2262	3
1858	제네시스, 블랙 콘셉트 극대화한 'GV80 블랙·GV80 쿠페 블랙' 공개 [17]	아던트뉴스	10.30	6794	4
1857	"너무 낭만적이에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 감성 숙소 3곳	아던트뉴스	10.28	2441	2
1856	"욜로 X, 대세는 요노!" 2030세대에 유행하는 '요노' 트렌드로 핫한 중고차 시장 [12]	아던트뉴스	10.28	7909	2
1855	"연인과 낭만적인 실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비 오는 날 제주도에서 가볼 만한 특별한 카페 5곳 [15]	아던트뉴스	10.25	11995	7
1854	기아의 차세대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 임박… 내달 사우디아라비아서 세계 최초 공개 [22]	아던트뉴스	10.25	12397	5
1853	"이렇게 숨어 있으니까 모르지" 엄청난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국내 숨은 여행지 [9]	아던트뉴스	10.23	7060	8
1852	혼다 차세대 패스포트 디자인 최초 공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오프로더 [1]	아던트뉴스	10.23	957	1
1851	"너무 매력적인 곳이에요" 서울과 가까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근교 여행지	아던트뉴스	10.22	696	0
1850	로터스 콘셉트카 'Theory 1' 세계 최초 공개... 고성능차의 미래를 제시 [1]	아던트뉴스	10.22	924	1
1849	"이렇게 매력적이 곳이 많다고?" 숨은 보석같이 알고 보면 너무 예쁜 국내 여행지 [2]	아던트뉴스	10.17	2086	3
1848	벤틀리코리아,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 세계 최초 한국에서 공개 [8]	아던트뉴스	10.17	2284	3
1847	"역사책에서 보던 곳이 여기에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여름 관광지 [1]	아던트뉴스	10.16	6607	3
1846	MINI 코리아, 뉴 MINI 쿠퍼 C-3 도어 출시... 합리적인 가격과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 [10]	아던트뉴스	10.16	6725	2
1845	"여기 너무 신기해요" 자연의 신비로움을 품고 있는 국내 이색 여행지	아던트뉴스	10.15	2787	5
1844	"아름다운 숲 속에서 여유롭게 한잔" 비 오는 날 가기 좋은 서울 근교 대형 카페 5곳 [7]	아던트뉴스	10.15	7720	2
1843	'테슬라 모델 3 정조준' 새롭게 포착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의 테스트카 [24]	아던트뉴스	10.15	8241	7
1842	"주말에 나들이 다녀오기 딱이네"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까지 다 있는 국내 여행지 [1]	아던트뉴스	10.14	3085	2
뉴스	디즈니+ 흥행작 주역 모인 '파인'…"치열한 수 싸움 기대해달라"	디시트렌드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