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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싹 다 없애겠습니다” 다 내려놓은 현대차 노조의 파격 선언, 진실은?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6 09:46:35
조회 3893 추천 5 댓글 53
														

생산직 채용 앞둔 현대차
현대차 노조가 전한 한마디
소비자 반응 상당히 부정적




국내 완성차 업체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집단이 하나 있다. 바로 노조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업체들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 노조들. 그러나 이들은 그간 자기중심적인 행보만을 보여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갖는 인식은 부정적인 편에 속한다.

그런데 최근, 현대차 노조가 깜짝 놀랄 입장을 발표해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 커다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완성차 업체 노조 중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현대차 노조. 이들이 “채용에 대해 그 어떤 청탁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나선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현대차가 발표한 내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소비자들이 보인 반응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조용혁 기자


사진 출처 = “조선비즈”

사진 출처 = “뉴스토마토”

현대차 노조의 한마디
채용 불법행위 근절한다


지난 11일, 현대차 노조가 “채용 관련 어떠한 불법행위도 근절한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들은 해당 보도자료를 통해 “채용 과정에서 청탁, 압력, 강요, 금품 요구 등은 있을 수 없다”, “비리 연루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이 이러한 보도자료를 내놓은 배경에는 올해 중 진행되는 생산직 정규 채용이 있다. 현대차는 앞서 올해 중으로 생산직군 직원 700명을 새로이 채용하겠다 밝힌 바 있다. 현대차가 생산직군 직원을 정식으로 채용하겠다 나선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사진 출처 = “매일노동뉴스”

사진 출처 = “경북일보”

채용과 관련된 비리로
곤욕 치렀던 현대차 노조


현대차 노조 측 관계자는 “현재 생산직 채용을 두고 누구한테 말하면 된다더라,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다는 둥 취업 관련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라 말하면서 “뜬소문이 난무하고 취업 브로커까지 등장한 것 같아 노조 입장도 난감한 상황”,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방침은) 과거와 같은 채용 비리는 절대 없다는 점을 명확히 알리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는 과거 채용 비리로 인해 몇 차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5년에는 채용 브로커를 통해 입사 추천에 대한 대가로 약 4억 원의 금품을 제공받은 노조 간부 8명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8명의 노조 간부는 채용 비리 내용이 확인되자마자 구속 절차를 밟았다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
미리 나선 현대차 노조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 노조의 행보를 두고 과거와 같은 채용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정을 위한 노력에 나선 것이라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 측이 설명한 대로 이번 생산직군 채용은 10년 만에 진행되는 충원인 만큼 전국 단위의 관심과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과거 존재했던 회사와 노조 간부의 채용 비리 악행과 세습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 우선적으로 선포한 것”이라 전했다.

현대차는 오는 2월, 공고를 내고 상반기 중으로 400명, 하반기 중으로 300명을 모집해 총 700명의 생산직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그간 현대차는 전기차 전환에 꼭 필요한 강제 구조조정을 실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 없이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을 기다리기만 해왔다. 그러나 요 몇 년간 해마다 1천~2천 명이 계속해 정년퇴직하게 되자 인력 보충이 필요하게 됐다.

사진 출처 = “뉴스토마토

사진 출처 = “조선일보”

비리가 발생할만하다?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현대차


채용 비리를 저지르면서까지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현대차 생산직은 좋은 대우를 받는다.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평균 9,600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만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는다. 정년퇴직을 한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계약 근무가 가능하며, 재직 중에는 현대차의 차량을 최고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25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에 한해서는 퇴직 후에도 평생 차량을 2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미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까지도 현대차 생산직을 두고는 “신이 내린 직장”, “뽑아만 준다면 지금 회사를 포기하고 달려가야 하는 곳”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사진 출처 = “이코노미스트”

개가 똥을 끊겠다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


현대차 노조가 전한 보도자료에 국내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국내 소비자들 대부분은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거짓말도 정도껏 하자”, “개가 똥을 끊지…”, “창피하지도 않나?”, “분명 채용 관련 비리 발생한다”, “현대차 노조는 콩으로 메주 쑨다고 해도 못 믿겠다”, “직원 계속 뽑고 노조는 해체했으면 좋겠다”, “ㅋㅋㅋ 그 말을 누가 믿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소비자는 신규 채용을 청렴하게 진행하겠다는 현대차 노조 말에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는 모습을 보며 “현대차 노조의 업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소비자는 “그간 현대차 노조가 보여왔던 이기적인 행보를 생각해 보면 도저히 신뢰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현대차 노조를 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소식은 노조 해체 소식 단 하나뿐”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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