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운전과 방어 운전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핸들만 잡으면 성격이 과격해지곤 한다. 이에, 신경을 건드리거나 답답한 주행을 하는 차량에 본때를 보여주려는 운전자들이 더러 있는데, 경적이나 상향등을 공격적으로 사용하거나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는 것들이 이에 해당한다.
그중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는 급정거 보복운전이다. 급정거는 후속 차량의 진행을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이기에 정황이 명확하고, 근래엔 블랙박스가 보편화되어 증거 확보도 용이하다. 보복운전은 단 1회만 행하더라도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어 결코 처벌이 가볍지 않은데, 최근 급정거 보복운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황당 제보가 공분을 사고 있다.
글 김현일 기자
안전지대 침범해 1차로 진입
저속 주행에 상향등 테러까지
지난 9일,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 ‘답답해서 상향등 켰더니 급정지! 이거 보복운전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이 화제다. 서울 강동구의 한 시내 도로 2차로를 주행하던 제보자는 느리게 주행하는 선행 차량을 비껴가기 위해 안전지대를 침범하여 1차로로 진입하려 했다.
제보 차량이 안전지대에 들어가는 순간 상대 차량도 방향 지시등을 켜고 1차로로 진입했고 가속하던 제보 차량을 막는 꼴이 되었다. 이에 제보자는 ‘아이X’라는 외마디 불평과 함께 상향등을 점등했고,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상대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았다. 결국 제보 차량은 그대로 선행 차량 후미에 추돌했고, 급정거 보복운전을 의심하고 있다.
“시청자 투표 보내주세요”
96%가 ‘보복운전 아니야’
제보자는 “앞 차량이 급정거할 상황이 아닌데 급정거하여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라며 “너무 느리게 운행하여 상향등 몇 번 켠 것이 화가 나서 보복성 급정거가 의심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을 본 시청자 96%가 앞차 보복운전이 아니라는 의견을 보였고, 한문철 변호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영상을 최초 확인한 한문철 변호사는 제보자에 “보복운전은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방송에 소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라며 “제 의견이 틀릴 수도 있으니 방송에서 시청자 투표를 원하신다면 방송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제보자는 “시청자 투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송 소개해주세요”라는 답장을 보내왔다.
“경찰서 후기 부탁해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문철 변호사는 “앞차가 급정거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제보 차량이 안전지대를 밟고 넘어간 것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견입니다”라며 “경찰에 접수되면 블박차의 지시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기에 100% 배상해주고 경찰에 접수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 같습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제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앞차는 모범운전자… 칭찬하고 싶네요”, “어쩌면 그리 자기 잘못을 모를까”, “답답해도 천천히 운전하는 여유를 가집시다”, “반성문 1,000장 쓰고 반성하세요”, “진짜 요즘 블랙박스는 필수네”, “갑자기 상향등 켜면 당연히 브레이크 밟지”, “경찰서 꼭 가셔서 억울한 마음 풀길 바라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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