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쓰겠음

예전에 배태일 박사가 입단제한을 15세로 낮추어야 하고, 영재입단과 유망주들은 장고바둑을 두어야 한다고 했는데 다 맞는 말인듯.

오늘 신민준이 천야오예라는 중국 강자를 잡은 거 보고 꽤 놀랐음/내가 생각하는 천야오예는 4~5년전쯤에 중국최강자가 되지 않을까하던 기대감이 있던 그 천야오예

그 때는 박정환도 잘 잡았음(사실 요새도 가끔 잡는 듯)

신진서나 신민준이 다른 기사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게 어린 나이에 입단. 조치훈/조훈현/이창호/박정환/이세돌 전~부 어린 나이에 입단. 최근에 한국 7위에 오른 이동훈, 13살 입단에

당시로서는 제일 어린 기사.. 즉 바둑은 어릴때 프로에 올라서 프로들과 경쟁하고 공부한 애들이 강하다는 게 역사적으로 증명되었다고 봄/늦은 나이에 입단할 수는 있어도 특출난 성적을 내는 대기사가 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 특히 요새처럼 경쟁이 과도한 된 경우라면 더욱..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국내 최강자들 위주로 보면 대기사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하는데서 결정되는 듯.

이는 대학교 동아리에서도 쉽게 확인 어릴 때 강했으면 커서도 잘하고 어릴 때 기본이라도 배운 사람과 완전 초짜는 어지간하면 그 차이를 메꿀수가 없음

그리고 형제기사들이 대개 동생이 랭킹이 위인 경우가 많고 동생이 프로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던데,, 내 생각에는 이유가 형의 영향으로 동생들이 대개 바둑을 빨리 시작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듬 즉 3살 터울이면 형이 9살이면 동생은 형따라서 6-7살때 같이 바둑을 접하게 되고 동생이 배울 기회나 나이의 어드밴티지가 생긴다는 원리

우리 아버지도 3형제 중에서 3남인데 바둑이 넘사벽으로 쎄고 나도 3형제 3남인데 비슷한 케이스... 같은 엄마아빠있고 비슷한 교육환경이면 유전자나 환경이 거의 일치하는데 내가 다른 형제들보다 강한 것은 더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일듯..

결론 : 배태일 박사님 말씀은 다 옳다. 어린 애들을 많이 뽑고 대신 입단연령 제한시켜버리자. 15살 넘어서면 어차피 프로되는 게 엄청 어렵고 된다해도 대성한다는 보장없이 연봉 1000도 못 받을 거 같다. 그 친구들은 공부를 하든지 다른 길을 가는게 사회적으로도 본인에게도 좋을 거고 앞으로 프로는 15살 이하만!!

p.s : 이거 직업선택의 자유에 침해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