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는 레이커스의 단장이나 다름없다.'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에 대한 잡음이 다시 불거져나오고 있다. 이젠 팀 동료들까지 팀 리더 브라이언트를 공개적으로 비꼬며 나서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레이커스의 성적 부진 때문이다. 29일 현재 레이커스는 32승 37패로 서부콘퍼런스 10위를 기록, 13경기를 남겨놓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8위 덴버 너기츠에 5.5경기 차로 뒤쳐져 있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팀에서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처키 애트킨스는 지난 28일 필라델피아전을 앞두고 레이커스의 향후 방향을 묻는 질문에 "나는 레이커스의 단장이 아니다. 모든 것을 코비에게 질문하라. 그가 팀의 단장이다."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덧붙여 그는 "모든 것이 좋지 않다. 팀 분위기, 사기 모두 가라 앉았다. 물론 코비와 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현재 내가 그의 면전에서 하고 싶은 말은 '우리팀은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말 뿐이다."라며 브라이언트에 대한 책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포워드 라마 오돔 역시 "아마도 레이커스는 긴 오프 시즌을 맞이 할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사실상 받아들였다. 실제로 레이커스는 지난 28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브라이언트가 3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가장 많은 6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팀도 시즌 최다인 27개의 범실을 일으키며 자멸, 허무하게 경기를 내줘 레이스 추격에 대한 의지를 상당부분 상실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트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본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정상에 서면 모든 불협화음이 사라질 것이다."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하지만 11시즌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게 된 레이커스의 현재 모습은 어떤 묘약과 위로의 말로도 나아지기 힘든 상황이다. 팀 중심으로서 브라이언트는 올시즌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고군분투했지만 돌아온 것은 성적 부진과 동료들의 불만. 브라이언트와 레이커스로서는 모든 악재를 털고 도약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좀처럼 희망의 길은 열리지 않고 있다. 심현석 기자 hssim@imbcsports.com 킬산횽아 조아서 줄줄 싸겠네? 낄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