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나이가...장팔이 정도 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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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이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봄나들이’를 왔다. 10일 삼성생명 정덕화 대표팀 감독과
 함께 체육관을 찾은 여자농구 대표팀은 나란히 관중석에 앉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날 체육관 나들이를 계획한 것은 다름 아닌 주장을 맡고 있는 정선민(신한은행)이었다.

어릴 때부터 이상민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정선민은 대표팀 조성원 코치에게 훈련을 일찍 끝내고
남자농구를 보러가자고 제안한 것.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린 조 코치가 정 감독에게 제안해 ‘농구장 봄나들이’가 성사되었다.

이날 하프타임에 만난 정선민은 “상민이 오빠 팬이라서 지금도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연습을 하고 있는데, 신발에 사인도 이미 받기로 했어요”라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현재 대표팀은 오는 19일부
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굿럭(Good Luck) 베이징 올림픽’ 국제대회를 위해 삼성생명휴먼센터
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남자농구는 자주 보러 올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실제로 보니까 너무 좋고
부럽기도 해요. 여자농구는 언제쯤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정선민은 부러움과 함께 이상민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지금 지고 있지만, 3쿼터에 만회
할 거에요. 상민이 오빠는 다치지 말고, 오늘 5반칙 퇴장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삼성 응원에는 변연하(삼성생명)도 빠지지 않았다. 경기 내내 가장 열렬한 응원을 펼친 변연하는
후반 강혁의 활약을 미리 예고하기도 했다.

“저는 자주 보러 오는 편인데, 강혁 오빠 팬이기 때문에 후반에 제가 응원을 열심히 하면 분명히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이날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강혁은 변연하의 응원 목소리를 들었는지 후반에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변연하는 강혁이 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열성팬임을 입증
했다. 


  2008-04-10   잠실/서민교 기자(<U>11coolguy@jumpball.co.kr</U>)